바른정당계 "사개특위 막겠다" 저지선 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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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24일 21:24:07
    바른정당계 "사개특위 막겠다" 저지선 재구축
    劉 "사개특위 막는 데 힘 집중하겠다"
    이동섭·김삼화·신용현 사보임 반대 시사
    의원총회 통해 손학규 지도부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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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5 16:20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김민주 기자(minjookim@dailian.co.kr)
    劉 "사개특위 막는 데 힘 집중하겠다"
    이동섭·김삼화·신용현 사보임 반대 시사
    의원총회 통해 손학규 지도부 사퇴 촉구


    ▲ 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이혜훈, 하태경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추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오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승인한 가운데 바른정당계 출신 의원들은 "사개특위를 막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며 저지선 구축에 나섰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사과에 자신의 사보임 신청서가 팩스로 제출된 직후 문 의장이 입원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같은 시각 문 의장은 병실에서 국회사무처 의사국장을 만나 오 의원의 사보임을 승인했다.

    사보임 승인 소식을 병실 밖에서 듣게 된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런 광경을 목도해 자괴감이 든다"고 했고, 이혜훈 의원은 "의사국장은 다른 엘리베이터로 오게 할 기력이 있었나"며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 또한 "국회의 수치스러운 날"이라고 성토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즉각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며 저지선 구축에 나섰다.

    유승민 전 대표는 사보임 승인 소식 직후 인터뷰에서 '물리적 저지까지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의원들과 충분히 의논해 행동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의원들도 사보임 반대 의사를 속속 밝히며 손학규 지도부와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이동섭·김삼화·신용현 의원 등은 사보임 반대에 서명했고, 김 의원은 오후 "금일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당직을 사퇴하게 됐다"며 지도부를 나왔다.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간사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야당 의원 10여 명에 둘러싸여 4시간 이상 의원실에 발이 묶였다가 "창문을 뜯고서라도 나가겠다"고 주장한 끝에 취재진을 뚫고 본관으로 이동했다.

    한편 본청 사개특위 및 정개특위 회의실 또한 야당이 막아서고 있어 이날 패스트트랙이 승인될 지는 미지수다.

    패스트트랙으로 촉발된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설치법안 및 선거제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바른미래당 인사들은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향후 손학규 지도부 체제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지도부 탄핵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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