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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전체 학교급식에 40% 공급”


입력 2019.04.29 17:32 수정 2019.04.29 17:35        이소희 기자

농식품부, 친환경농산물 유통 실태·학교급식 현황 조사…유통비용 다소 높은 편

농식품부, 친환경농산물 유통 실태·학교급식 현황 조사…유통비용 다소 높은 편

친환경 재배면적이 전체 농경지의 5%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학교급식에는 전체 공급물량의 약 40% 정도를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경로를 조사한 결과, 생산지에서 지역농협·생산자단체·전문유통업체 등을 거친 다음 학교급식과 대형유통업체·친환경전문점·생활협동조합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농산이 특성상 소규모로 생산·유통되다보니 유통비용은 관행농산물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친환경농산물의 품목별 유통 경로 및 비용과 학교급식 등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한 ‘2018년 친환경농산물 유통실태 및 학교급식 현황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문조사원 방문을 통한 면담조사와 생산자 전화조사, 유통업체 온라인조사, 학교 및 지자체 서면조사 등을 병행했으며,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품목별 유통경로를 분석했다.

전체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경로별 비율은 지역농협(37.6%)·생산자단체(10.8%)·전문유통업체(10.0%) 등을 통해 학교급식에 39.0%, 대형유통업체 29.4%, 친환경전문점 및 생협 19.2% 등으로 파악됐다.

또한 농식품부는 미곡류·서류·채소류 등 7개 부류 및 생산량이 많은 17개 품목 등의 유통경로도 함께 조사했다.

친환경농산물의 유통비용 조사로는 대표적 친환경농산물인 방울토마토를 대상으로 생산지부터 소비지까지의 유통 흐름에 따른 가격 변화를 추적했다.

방울토마토의 소비자가격을 100으로 볼 때 관행농산물의 유통비용은 40%, 친환경농산물의 유통비용은 48%로 조사됐다.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자 수취가격은 소비자가격의 영향으로 일반 관행농산물 생산자 수취가격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의 가장 큰 소비처는 학교급식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친환경농산물을 7만9339톤 소비했으며, 이는 전체 학교 농산물 공급량(13만7558톤) 대비 57.7%에 해당한다.

주요 15개(쌀·찹쌀·양파·감자·마늘·콩나물·당근·딸기·파·무·호박·오이·방울토마토·양배추·배) 친환경농산물 품목 중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수요량 대비 약 3배 이상 생산되는 품목은 마늘·딸기·호박·오이·양배추 등으로 나타냈다.

학교급식에서 사용하는 농산물 전체를 친환경농산물로 사용할 경우, 학교급식 수요량 대비 약 1.5배 이상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 품목은 쌀·당근·딸기·오이,·양배추 등으로 조사됐다.

친환경농산물 생산량 대비 학교급식 수요량 ⓒ농식품부 친환경농산물 생산량 대비 학교급식 수요량 ⓒ농식품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있어서는 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eaT)를 이용한 학교는 4427개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이용한 학교는 3595개교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학생·군인·임산부 등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생협·친환경전문점·직거래 등도 확대하는 등 소비가 생산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가는데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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