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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등학교 6학년생 총기 난사 계획에 '충격'…'데스노트' 소문에 발각


입력 2019.04.30 16:57 수정 2019.04.30 16:58        스팟뉴스팀

미국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같은 반 학생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총격 사건을 모의했다 발각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테네시주 크로스빌 소재의 사우스 컴벌랜드 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 2명이 총격 사건을 모의한 혐의로 붙잡혀 기소됐다.

해당 학생들은 학교 종업식 날 교내에 총기를 몰래 들여와 같은 반 학생들과 교사진에 총을 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들의 계획은 학교 측이 사전에 파악한 덕분에 실행되지 못했다.

ABC 방송은 이 초등학교 보안관이 지난주 문제의 학생들이 총격 대상자들의 이름을 적은 '데스노트(hit list)'를 작성했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데스노트를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이들 학생이 손으로 그린 학교 지도를 발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총기를 교내로 몰래 드려와 라커룸에 숨겨두고 종업식 날 사용하겠다는 음모를 세운 사실도 밝혀냈다. 해당 학생들은 학교 뒷문을 통해 잠입한 뒤 총격을 저지르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살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보안관실은 해당 학생들이 지난 2주 동안 자신들의 범행 준비와 관련해 여러 번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학교와 해당 학생들의 자택을 수색했으나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의 부모는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관실은 문제의 학생들을 체포한 뒤 컴벌랜드 카운티 소년원으로 이송했다. 구금 중인 학생들은 소년 법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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