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자비 없는 수아레스, 친정팀 리버풀에 비수


입력 2019.05.02 07:52 수정 2019.05.02 07: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선제골

후반에는 골대 맞추며 메시 추가골 기여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친정팀 리버풀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서 리버풀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결승 진출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특히 이날 대결은 친정팀 리버풀을 상대하는 수아레스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지난 2011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를 떠나 3시즌 반 동안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모처럼 유럽대항전을 통해 리버풀을 상대하게 된 수아레스는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리오넬 메시, 필리페 쿠티뉴 등과 함께 최전방에 선 수아레스는 끊임없이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 온 호르디 알바의 날카로운 크로스 때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 슬라이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꾸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빈 공간을 파고드는 수아레스의 절묘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 득점으로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500번째 득점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도 맛봤다.

수아레스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펼치던 후반 30분 메시의 추가골을 견인했다.

메시가 절묘한 패스를 연결한 것이 세르지 로베르토를 거쳐 수아레스의 발에 떨어졌다. 수아레스가 지체 없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쏘아 올린 것이 골대를 강타했고, 리바운드 볼이 메시 앞에 떨어지며 바르셀로나가 손쉽게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친정팀과 마주한 수아레스의 플레이는 이날 거침이 없었다.

자신이 득점에 성공하면 아랑곳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고, 제임스 밀너, 앤디 로버트슨 등과 거친 신경전을 통해 기 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한 때 등번호 7번을 달고 얀필드를 누비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아레스는 이제 리버풀 팬들에게 가장 얄미운 존재가 돼 버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