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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정우성, 김향기 울린 감동의 수상 소감


입력 2019.05.02 08:46 수정 2019.05.02 15:39        부수정 기자
배우 정우성의 수상소감이 화제다.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배우 정우성의 수상소감이 화제다.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배우 정우성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정우성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에서 '증인'으로 대상을 받았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정우성은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김혜자 선배님 뒤에 수상 소감을 하려니 많이 긴장된다"며 "너무 빨리 받게 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우성이 주연한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아 소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개봉 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정우성은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든다. 인간의 바른 자세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드는 감독님과 배우들, 그리고 지난 여름 너무 더운 햇살 아래 고생했던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정우성은 객석의 김향기를 바라보며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파트너였어"라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김향기는 눈물을 쏟았다.

정우성은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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