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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무일 향해 "그런 바른 자세로 검찰권 운영했어야"


입력 2019.05.02 15:03 수정 2019.05.02 16:11        정도원 기자

"'공수처 잘못됐다' 명백히 이야기한 것은 평가

그런 자세로 검찰권 운영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공수처 잘못됐다' 명백히 이야기한 것은 평가
그런 자세로 검찰권 운영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대장정' 장외집회에서 운집한 시민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대장정' 장외집회에서 운집한 시민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이 강행된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 관련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향해 명시적인 반대 목소리를 낸 문무일 검찰총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2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장외집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무일 총장이 공수처법이 잘못됐다고 명백히 이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면서도 "그동안에 이미 그런 바른 자세로 검찰권을 운영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도 전날 "임기 내내 적폐수사는 민주주의 원리에 맞는 것이냐"며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 소리 못하다가 다 엎어진 뒤에 한 마디 하는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공박했다.

황 대표는 문 총장이 문제제기한 패스트트랙 대상 법안과 관련해 "내용을 설명하고 이런 패스트트랙이 괜찮겠느냐고 물어보면 '안 된다'는 분들이 훨씬 많다"며 "선거법·공수처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면 그 폐해를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역 광장에 평일 한낮인데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운집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모였는데, 이 정부의 잘못된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 이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간절함 때문에 많이 모였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길을 찾는 여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동대구역 광장과 부산 서면에서 '민생대장정' 장외집회를 이어가며, 3일에는 광주광역시와 전북 전주도 찾을 예정이다.

황 대표의 '민생대장정'을 겨냥한 민주당의 비난에 대해서는 "국민의 어려움 속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 이분들의 어려움·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을지 진정성을 갖고 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하지 못한 것을 남을 폄하하는 수단으로 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맞받았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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