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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한미정상 통화"…靑 속보이는 '예고' 브리핑


입력 2019.05.07 22:00 수정 2019.05.07 21:51        이충재 기자

생중계 브리핑으로 이례적 '예고'…6일 미일정상통화 의식한 듯

"'일본은 통화했는데 우리는 왜 늦냐'는 단순 비교는 무리 있어"

생중계 브리핑으로 이례적 '예고'…6일 미일정상통화 의식한 듯
"'일본은 통화했는데 우리는 왜 늦냐'는 단순 비교는 무리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지 사흘만에 이뤄지는 전화통화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지 사흘만에 이뤄지는 전화통화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지 사흘만에 이뤄지는 전화통화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4·11 한미정상회담 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북한 발사체에 대한 의견교환과 대책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브리핑은 이례적으로 생중계로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상 간 '전화통화 예고'를 생중계로 브리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청와대의 생중계 브리핑은 한미정상회담, 장관급인사, 정책발표 등 주요 현안발표에 한해 이뤄졌다.

고 대변인은 "한미정상간 통화는 주말사이에 궁금증이 굉장히 많았던 부분"이라며 "(브리핑을) 라이브로 해도 되지 않을까 자체 판단 하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일 정상이 지난 6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무력도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 정부에 대한 '패싱'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가 이례적인 '통화예고 브리핑'을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고 대변인은 "'일본은 먼저 전화통화를 했는데 우리는 왜 늦게 했냐'는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며 "한미 양국 간에는 외교‧국방의 입체적 공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전화통화를 갖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 방법에 대한 양국의 의견 일치를 재확인했다(백악관 성명)"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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