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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업계 3단체 “기름값 안정 위해 적극 협조”


입력 2019.05.07 17:24 수정 2019.05.07 17:25        조재학 기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7일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7일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이 줄어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기름값이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 대비 22.88원 오른 1500.12원으로, 1500원을 돌파했다. 서울 휘발유 평균가격은 1596.14원으로 전날보다 31.04원 올랐으며, 경유 평균가격도 전날 대비 23.66원 오른 1466.84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석유업계 3단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추세와 유류세 단계적 환원이 겹쳐 소비자 가격도 상승요인이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인상 요인이 일시에 반영될 경우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가격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 정유사들은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시 손실을 감내하고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한 바 있다.

또 석유협회는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정유업계가 이미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며 “유류세 환원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매점매석 고시상 반출제한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 유류세 환원 전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히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도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단계적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LPG(액화석유가스)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현행보다 15%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기간을 당초 지난 6일 끝내려다 오는 8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연장하는 대신 인하폭을 종전 15%에서 7%로 줄이기로 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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