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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 '트위터 메시지'가 北 긍정적 견인"


입력 2019.05.08 00:39 수정 2019.05.08 06:02        이충재 기자

한미정상 전화통화 "北 대화궤도 이탈 않고 비핵화 협상 재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밤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밤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밤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미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 성격을 두고 '미사일이 아니다'는 공통입장을 유지했다. 북한의 발사체를 미사일로 규정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것인 만큼 '비핵화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게 된다.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미, 북한 도발에 매우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가 북한을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직후인 지난 4일 트위터에서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최근 WFP·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밤 10시부터 35분간 이뤄졌다.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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