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완봉 위엄…삼성 반등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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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환 완봉 위엄…삼성 반등 기폭제?
    전성기 떠올리는 명품 투구, 무사사구 완봉승
    베테랑 윤성환 솔선수범, 팀 성적 반등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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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09 14:48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 8일 대구 NC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한 삼성 윤성환. ⓒ 삼성 라이온즈

    시즌 초반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던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으로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삼성은 8일 '2019 KBO리그'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2-0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주인공은 완봉승을 따낸 윤성환이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의 명품 투수전이 돋보였다. 삼성 선발 윤성환과 NC 선발 루친스키가 나란히 완투하며 경기를 홀로 책임졌다. 특히 윤성환은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4년 8개월 만에 9이닝 완봉승을 수확했다.

    1회말 러프의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등에 업은 윤성환은 4회초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과시했다. 5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에 좌전 안타로 첫 번째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베탄코트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때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양의지까지 아웃 처리했다. 5회초는 결과적으로 3명으로 종료됐다.

    윤성환은 야수들의 호수비 도움도 받았다. 6회초 2사 후 김성욱의 장타성 타구는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로 아웃 처리되었다. 7회초 2사 후 박민우의 안타성 깊숙한 타구는 2루수 김상수가 역동작으로 1루에 정확히 송구해 아웃 처리했다.

    ▲ 삼성 윤성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8회말 삼성 타선은 1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점수를 벌려 윤성환의 어깨를 보다 가볍게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굴하지 않고 9회초 단 7개의 공으로 삼자 범퇴시켜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윤성환의 투구 수는 99구에 그쳤다.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효율적인 투구였다.

    올 시즌 윤성환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중이다. 6경기에 등판해 퀄리티 스타트가 4경기나 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이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선발진의 난조다.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1승 3패 평균자책점 4.98)와 헤일리(1승 3패 평균자책점 4.19)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2년차 양창섭이 전지 훈련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고 최충연은 선발 투수로 전업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 같은 어려운 선발진의 상황 속에서 윤성환의 역투는 ‘베테랑의 품격’이 무엇인지 입증하고 있다.

    ▲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 윤성환 ⓒ 삼성 라이온즈

    사실 올 시즌 윤성환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을 숨기지 못했다. 2013년부터 이어오던 5년 연속 10승 달성도 중단됐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1년 총액 10억 원의 계약에 그치고 말았다. 1981년생인 그가 만 37세 시즌에 부진하자 ‘에이징 커브’가 왔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윤성환은 올 시즌 초반 호투를 이어가며 보란 듯이 부활했다. 8일 완봉승을 계기로 윤성환이 앞으로도 호투를 이어가며 삼성을 중위권 싸움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이용선, 김정학 / 정리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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