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재도약 열망 정찬성, 너무 까다로운 모이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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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2일 23:12:17
    [UFC]재도약 열망 정찬성, 너무 까다로운 모이카노
    6월 23일 ‘랭킹5위’ 모이카노와 매치
    야이르 로드리게스 보다 더 어려운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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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12 00:02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UFC 페더급 정찬성이 모이카노와 6월 23일 매치를 가진다. ⓒ 게티이미지

    UFC 페더급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이 ‘난적’을 상대로 재도약을 꿈꾼다.

    정찬성은 오는 6월23일(한국시각) 미국 그린빌서 막을 올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5위’의 신성 헤나토 모이카노(29·브라질)와 페더급 매치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프랭키 에드가 대신 투입된 ‘테크니션’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맞이해 우세한 경기를 펼친 정찬성은 종료 1초 전 불의의 일격을 허용하고 쓰러졌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공격에 KO패 당한 정찬성은 구겨진 자존심과 함께 랭킹도 13위까지 떨어졌다.

    한때 조제 알도와 격렬한 타이틀 매치까지 치렀던 정찬성은 이날의 패배로 타이틀샷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기회가 찾아왔다. “종료 직전만 제외하고 정찬성은 대단했다”고 호평한 UFC 화이트 대표 평가 속에 ‘랭킹 13위’ 정찬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페더급 강자로 급부상한 모이카노와 매치를 가지게 됐다.

    야이르 로드리게스보다 훨씬 까다롭고 수준 높은 ‘난적’이지만 모이카노를 잡는다면 정찬성의 랭킹은 치솟고 챔피언 타이틀샷에도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정찬성 입장에서 모이카노는 파훼법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너무나 까다로운 파이터다.

    탈 페더급 신체조건(신장 180.3cm)을 지닌 모이카노는 주짓수(블랙벨트)를 바탕으로 타격에도 능한 웰라운드 파이터로 분류된다. 제레미 스티븐스·캘빈 케이터·컵 스완슨을 연파한 모이카노는 13승1무2패를 기록 중이다. 2패는 지난 2월 조제 알도(랭킹 1위), 2017년 브라이언 오르테가(랭킹 2위)에 당했다.

    신성임에도 기라성 같은 강자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며 승리하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쳐 미래의 챔피언 후보로 꼽힌다. 빅네임과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자빗 마고메도샤리포프(27·러시아)보다 모이카노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전문가들도 많다.

    모이카노의 최대 강점은 역시 거리 조절 능력이다.

    탈 페더급 신장과 리치를 앞세워 극단적인 아웃파이팅과 백스텝-사이드스텝으로 타격 허용의 위험을 낮추면서 잽과 로우킥-미들킥으로 포인트를 쌓는다. 스완슨에게도 잽과 킥으로 원거리 공격을 하면서 포인트를 쌓고, 빠져나가는 스텝에서 잽으로 다운시킨 뒤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 UFC 페더급 랭킹 5위 모이카노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 UFC

    힘이 좋거나 혀를 내두르게 하는 파괴력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아웃파이팅에 초조한 상대가 무리하게 들어오면 무시무시한 연타를 작렬한다. 상대의 타격 흐름을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보니 센 타격도 가볍게 흘려보내는 회피능력도 탁월하다.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능하다.

    13승 중 6승을 서브미션(리어네이키드 초크)으로 마무리 했을 만큼 결정력도 있다. 시도가 잦은 것은 아니지만 포지션을 장악하거나 상대가 큰 데미지를 입었을 때 걸어 성공률이 높다.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벼운 레프트 훅에 이은 라이트 어퍼컷을 시도할 때 바디가 열린다. 오르테가전에서 드러난 약점이다. 알도전에서는 머리에 데미지를 입고 가드가 올라가면서 바디에 많은 타격을 허용했다.

    따라서 정찬성이 바디샷을 꾸준히 노리며 체력전으로 끌고 간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모이카노는 UFC에서 아직까지 4라운드 이상의 경험이 없다. 장기전으로 몰고 간다면 묻혀있던 약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

    어려운 상대지만 분명 좋은 기회다. 흥행을 보장해온 정찬성은 수많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모이카노전에서도 정찬성이 어떤 화끈한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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