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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사업 철수 기업가치 긍정적”-현대차증권


입력 2019.05.10 08:20 수정 2019.05.10 08:23        백서원 기자

현대차증권은 10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일각에서는 면세점 사업 철수를 부정적으로 보지만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적자사업을 떼어낸 것은 오히려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830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은 양호했지만 면세점 적자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9월까지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로 인해 3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저조할 것”이라며 “반면 4분기에는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인데 적자사업 부문 철수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3여년간 10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향후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은 관계로 오는 9월 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 철수를 통한 성장성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오히려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영업실적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사업에서 영업손실은 2015년 144억원에서 2016년 439억원, 2017년 439억원, 지난해 29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지난해(8억원) 대비 큰 폭 개선되고 2020년에는 310억원으로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수 백화점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는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수익예상 기준 기준 P/E, P/B는 각각 7.6배, 0.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양호하다”며 “올해 3분기까지 면세점 사업 적자 지속을 감안하면 부진한 주가수익률이 불가피할 것이지만 이후 개선될 영업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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