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믿고 보는 시즌제 드라마…'구해줘2'·'보이스3'


입력 2019.05.17 08:11 수정 2019.05.17 08:13        부수정 기자

독특한 소재로 고정 시청자 확보

마니아층 사로잡을지 관심

장르물의 명가 OCN이 이달 '구해줘2'·'보이스3'를 선보인다.ⓒOCN 장르물의 명가 OCN이 이달 '구해줘2'·'보이스3'를 선보인다.ⓒOCN

독특한 소재로 고정 시청자 확보
마니아층 사로잡을지 관심


독특한 소재와 장르물을 선보인 OCN이 이달 시즌제 드라마를 잇따라 선보인다. '구해줘2'와 '보이스3'가 그 주인공이다.

OCN은 그간 지상파에서 다루지 않은 소재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빙의'는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고, 토일극 '킬잇'도 1~2%대에 그쳤다. 두 작품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8일 첫 방송한 '구해줘2'는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다. 전작은 한국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이비라는 소재를 통해 잘못된 믿음이 만들어내는 비이성적인 광기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사이비 교주를 연기한 조성하(백정기 역)의 백발과 그가 뱉은 '될지어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최종회는 평균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약 2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시즌은 지난 시즌처럼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다. 엄태구, 천호진, 이솜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장르물의 명가 OCN이 이달 '구해줘2'·'보이스3'를 선보인다.ⓒOCN 장르물의 명가 OCN이 이달 '구해줘2'·'보이스3'를 선보인다.ⓒOCN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했으며 연 감독은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작품에 참여했다.

연출은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한다.

이권 PD는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시즌1은 사이비 종교가 한 마을을 포섭해놓은 상태에서 시작하지만 시즌2는 종교를 이용해 평화로운 마을을 '낚시질'하는 과정을 그린다"라며 "어떤 면에서는 코미디 소동극 같은 요소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구해줘2'는 새로운 세계관과 완전히 달라진 배우진, 제작진과 함께한다"면서 "종교의 이름을 빌려 사기 치는 사이비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그들에 의해 종교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첫 방송에서는 엄태구와 천호진의 활약이 빛났다.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엄태구는 '미친 꼴통' 캐릭터와 어울리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자한 이미지의 천호진은 두 얼굴을 지닌 목사로 분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향후 이야기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첫 방송 시청률은 1.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장르물의 명가 OCN이 이달 '구해줘2'·'보이스3'를 선보인다.ⓒOCN 장르물의 명가 OCN이 이달 '구해줘2'·'보이스3'를 선보인다.ⓒOCN

11일에는 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3'가 첫 방송된다. 지난 2017년 시즌1으로 시작한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드라마.

과거 불의의 사고로 눈을 다치면서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절대 청각이 생긴 강권주(이하나)가 보이스 프로파일링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선보였다. 또 피해자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치열하게 범죄와 맞서는 골든타임팀의 사투를 담았다.

특히 지난해 '보이스2'는 사람들의 내면 깊은 곳 분노와 혐오를 이용한 범죄를 다뤄 공감을 샀다. 아동 납치, 보이스피싱, 인터넷방송, 데이트 폭력과 같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사건들을 다루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호평을 받았다.

시즌 2는 시청률 7.1%(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회에서는 고시원 폭발사고로 강권주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엔딩으로 막을 내려 다음 시즌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은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집필을 맡은 마진원 작가와 '뷰티 인사이드', '터널'의 남기훈 감독이 새롭게 의기투합했다.

남 PD는 "차별점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즌 1의 날 것 같은 느낌과 시즌 2의 대중 코드를 결합하면 우리만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마 작가는 "가능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현실 범죄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전달하는 게 이야기의 기본 원칙"이라며 "시즌제의 가장 중요한 매력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메시지를 잃지 않고 초심을 지킬 때 가장 빛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첫 방송은 빠른 전개로 호평을 모았다. 시청률은 3.2%를 기록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