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벤치? 손흥민, 혹시 모를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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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18일 22:33:03
    챔스 결승 벤치? 손흥민, 혹시 모를 불안감
    대체불가 케인 복귀, 모우라 펄펄
    결승 앞두고 포체티노 고민 깊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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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12 00:02
    김평호 기자(kimrard16@dailian.co.kr)
    ▲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후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1 패한 토트넘은 1·2차전 최종 스코어에서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같은 EPL 팀인 리버풀과 단판으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현재로선 큰 부상이 아닌 이상 손흥민이 결승전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

    경고 누적 등으로 아약스와의 4강 2경기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그는 올 시즌 각종 대회서 20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특히 토트넘이 결승 무대를 밟기까지는 토너먼트에 오르고 난 뒤 아약스와의 2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팀 득점의 50%(8골 중 4골)를 책임진 손흥민의 공로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손흥민은 대선배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관건은 선발 출전 여부다. 현재 팀 내 입지만 놓고 보면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결승전이 열리는 20여일 후라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주포 케인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케인은 4강 2차전을 벤치서 지켜보다 토트넘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를 달리며 팀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됐음을 알린 케인은 결승 무대를 밟기를 고대하고 있다. 케인이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온다면 포체티노 감독도 그의 투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팀이 자랑과도 같은 ‘DESK’ 라인을 가장 결정적인 순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를 조준하는 케인과 모우라. ⓒ 게티이미지

    문제는 손흥민의 최근 부진과 루카스 모우라의 급부상이다.

    모우라는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토트넘을 구해냈다. 포체티노 감독이 “슈퍼히어로”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그는 이제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아약스를 침몰시킨 그의 기세를 감안하면 결승전에서도 선발 카드로 나설 여지는 충분히 있다.

    반면 손흥민은 지난달 18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로는 5경기 째 골 침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전 경기 퇴장으로 에버턴과의 최종전에도 나설 수 없어 반전을 이룰 수 없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에 한 동안 뇌리에서 잊혀졌던 에릭 라멜라 역시 지난 아약스전에서 교체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손흥민의 포지션 경쟁자는 한 명이 더 늘어났다.

    과거 한국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흑 역사도 존재했다.

    2007-2008시즌 맨유 소속이었던 박지성은 준수한 활약으로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지만 당시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물론 큰 부상이 없는 한 손흥민의 명단 제외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그래도 포체티노 감독의 머릿속에 4강 2차전의 임팩트가 강렬하게 유지된다면 모우라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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