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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Q 경기 둔화에도 실적 ‘선방’…“연간 영업익 목표 반드시 달성”


입력 2019.05.10 18:31 수정 2019.05.10 18:33        조재학 기자

매출액 6040억원‧영업익 362억원

2025년까지 PO 100만t 생산 목표

매출액 6040억원‧영업익 362억원
2025년까지 PO 100만t 생산 목표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SKC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재학 기자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SKC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재학 기자

“올해 초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제시한 2100억~23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

10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열린 SKC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피성현 SKC 경영지원부문장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다지 크지 않다”며 “기존 거래처와의 공급이 지속되고 있고, 스페셜티 제품이 성과를 내고 있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기돈 사업운영총괄 겸 화학사업부문장도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75%로 높여 펀더멘탈을 강화했다”며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국내 유일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업체였으나, 최근 S-Oil이 PO 생산에 뛰어들면서 독점적 지위가 무너졌다. 경쟁업체 출현이 SKC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SKC는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PO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폴리올(PPG)과 화장품·의약품 원료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기초원료다. 또 PPG는 고부가 화학소재인 폴리우레탄(PU)의 원료로 사용된다.

SKC 2019년 실적 전망치.ⓒSKC SKC 2019년 실적 전망치.ⓒSKC

원 부문장은 “연간 PO 수요는 950t에 달하며, PG, PU 등을 통틀어 연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PU는 자동차 소재, 단열재, LNG선박, 쿠션, 페인트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돼 경기의 부침이 없다. 보수적으로 4%의 성장률을 가정해도 연간 약 40만t의 PO 수요가 새롭게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까지 PO 100만t 플레이어로 성장해 글로벌 3위권에 껴보자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학사업, 성장사업 등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단기적으로 계절적 요인이 호재로 작용하고,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제품이 실적을 견인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은 “날씨가 더워지면 음료 소비가 늘어 페트병 겉면에 부착하는 열수축 필름 수요도 증가한다”며 “또 미국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연간 10~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활용에 용이한 ‘SKC 에코라벨’이 미국 음료브랜드의 한 제품에만 채택돼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 부문장은 투명폴리이미드(CPI)필름 사업에 대해 “폴더블폰의 CPI필름 원단 및 하드코팅, 보호필름까지 풀라인업을 갖췄다. 삼성, LG, 화웨이 등 폴더블폰에 관심이 있는 회사와 협의 중에 있다”며 “스마트폰 회사를 비롯해 자동차, 특수 의류, 항공 등 다양한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는 이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어든 3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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