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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폭탄에 韓 수출 0.14% 이상 감소"


입력 2019.05.12 11:21 수정 2019.05.12 12:56        스팟뉴스팀

중간재·자본재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 우려

"양국 분쟁이 글로벌 교역부진 핵심 요인"

중간재·자본재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 우려
"양국 분쟁이 글로벌 교역부진 핵심 요인"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잇따른 관세부과로 우리나라 역시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잇따른 관세부과로 우리나라 역시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잇따른 관세부과로 우리나라 역시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2일 미국의 관세율 상향 조치에 대한 참고자료를 통해 중국에 대한 직접적 효과로 중국 중간재 수요가 줄어들어 한국의 대(對) 세계 수출은 0.10%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대 중국 간접효과로 성장둔화에 따라 세계를 상대로 한 수출이 0.04% 줄어드는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 미국 조치로 인한 수출 감소분은 0.14%(8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간접적 영향까지 감안할 경우 수출 감소분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교역부진에 브렉시트와 중국 내수경기 둔화 등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주요 2개국의 무역분쟁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을 기해 2000억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앞서 미국은 이와 별도로 중국산 수입품 500억달러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에는 전자부품과 철강제품, 화학제품 등 중간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특히 한국의 중국 수출 중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전기기기, 철강, 화학 등의 품목에 영향이 클 전망이다.

한편, 당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끝낼 마지막 협상으로 기대됐던 지난 9~10일 워싱턴 고위급 협상은 무위에 그쳤다. 가 만 미·중 양국은 한 달 가량 추가 협상 기간을 확보한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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