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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터너’ LA다저스, 워싱턴전 역전패...13일 류현진 선발


입력 2019.05.12 14:22 수정 2019.05.12 14: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 앞선 8회초 어이없는 악송구로 위기 불러

다저스, 실책 이후 역전 만루포 허용하며 2-5 패

다저스가 터너 실책에 이은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고 워싱턴에 패했다. ⓒ 게티이미지 다저스가 터너 실책에 이은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고 워싱턴에 패했다. ⓒ 게티이미지

승리에 근접했던 LA 다저스가 저스틴 터너(35)의 실책이 도화선이 되면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2-5 역전패했다. 맥스 슈어저가 승리투수, 바에즈가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 마에다 호투 속에 5-0 완승을 거둔 다저스는 이날의 역전패로 4연전 시리즈에서 1승2패를 기록, 루징시리즈 위기에 몰렸다.

워싱턴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완전한 전력이 아닌 상태인 데다 슬럼프를 겪고 있던 때라 시리즈 개막 전까지만 해도 다저스의 우위를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날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워커 뷸러의 호투(7이닝 7탈삼진 무실점)에도 실책에 이은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위닝시리즈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터너는 이날 슈어저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시즌 6호)을 뽑으며 다저스에 2-0 리드를 안겼다. 터너의 홈런은 다저스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확실한 역할을 했던 터너는 2-0 앞선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어이없는 악송구 실책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병살타가 될 수 있는 평범한 땅볼을 잡은 터너는 2루로 송구했지만 외야까지 빠지고 말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어야 할 흐름이 무사 1,3루가 되어버렸다. 터너도 어이없는 듯 글러브를 치며 고개를 저었다.

최근 터너의 송구 실책이 눈에 띄었지만 이날은 너무나도 치명적 결과를 불러왔다.

흔들릴 수밖에 없는 페드로 바에즈에 이어 등판한 알렉산더가 후안 소토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1-2로 쫓기는 상황에서 플로로가 등판해 렌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만루까지 끌고 왔다.

그러나 접전 끝에 파라를 넘지 못하고 우측 담장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2로 뒤집혔다. 중계 카메라는 만루홈런의 주인공 파라에 이어 터너를 잡았다.

한편,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류현진의 역할은 더 커졌다. 13일 오전 5시 류현진은 워싱턴과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8일 애틀랜타전에서 MLB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는 등 절정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우완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3833만3334달러(약 450억원)로 연봉 1위에 오른 투수다. ‘닥터K’ 면모를 뽐내는 등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수다. 직전 등판인 밀워키전에서도 6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삼진은 11개나 잡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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