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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멀티태스킹 끝판왕’ 듀얼스크린 LG V50 씽큐

  • [데일리안] 입력 2019.05.13 06:00
  • 수정 2019.05.12 21:07
  • 김은경 기자

‘카툭튀’ 없는 세련된 디자인

배터리 소모 빨라...적은 용량은 숙제

‘카툭튀’ 없는 세련된 디자인
배터리 소모 빨라...적은 용량은 숙제


<@IMG1>
LG전자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ThinQ)’가 지난 10일 공식 출시됐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공개된 LG V50 씽큐는 권봉석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대응 방안으로 제시한 ‘듀얼 스크린이’ 가장 큰 특징이다.

LG V50 씽큐는 공개 당시 경첩으로 두 개의 스마트폰을 이어붙인 듯한 모습으로 ‘닌텐도’를 연상시켰다. 화면 두 개가 완전히 독립돼 있어 펼치면 하나의 커다란 화면이 되는 폴더블폰과 비교했을 때 혁신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두껍고 무거워 일상생활에서 사용이 불편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두꺼워도 한 손 조작 ‘OK’

출시 3일 차인 지난 12일 LG V50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오히려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법한 듀얼 스크린만의 다양한 시도와 장점들이 눈에 띄었다. 사용감도 한 손 조작이 어려울 만큼 그리 투박하지 않았다.

첫인상은 무척 세련되고 깔끔하다. 측면 버튼을 제외하고는 손에 쥐었을 때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 부드러운 곡선 금속 테두리를 둘러 넓적하고 매끈한 검은 조약돌을 쥔 느낌이다. 전면과 후면을 감싼 강화유리(코닝 고릴라 글라스)는 내구성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

후면부에 소위 ‘카툭튀(휴대폰의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가 없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V50 씽큐는 전작인 V40 씽큐처럼 5개의 카메라를 갖췄다. 전·후면 모두 두 가지 렌즈를 동시에 사용(듀얼 카메라)할 수 있어, 아웃포커스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스크린을 통한 트리플 프리뷰(망원샷·광각샷·일반샷) 기능도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V50 씽큐에 듀얼 스크린을 끼우고 분리해 봤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플립형 커버 모서리 부분을 살짝 뒤로 젖히면 쉽게 분리됐다. 기존 스마트폰 케이스를 씌우고 벗기는 느낌과 비슷했다. 듀얼 스크린에는 LG V50 씽큐를 끼워 넣을 수 있는 틀과 6.2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갖춰져 있다. 경첩은 듀얼 스크린과 V50 씽큐 사이를 3가지 각도(104·180·360도)로 조절해 고정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을 완전히 뒤로 접으면 한 손 조작도 가능했다. 사용하기에 너무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기존 스마트폰보다는 다소 두꺼워 주머니에 넣기는 부담스럽다. 단, 플립형 커버를 닫았을 때 전면부를 통해 날짜나 시간 확인은 불가능했다.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V50 씽큐 무게는 180g, 듀얼 스크린 무게는 131g이다. 플립커버를 끼웠을 때 두께는 15.5㎜, 무게는 311g이다.

◆새로운 경험 ‘두 화면 멀티태스킹’

이러한 단점을 상쇄시킬 만큼 듀얼 스크린의 활용도가 괜찮았다. 기존 스마트폰에도 ‘멀티태스킹’ 기능이 있긴 하지만, 듀얼 스크린을 통한 멀티태스킹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룬 시점에서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들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들이 엿보였다.

예를 들면 모바일 계좌이체다. 친구에게 메신저로 계좌번호를 받아 돈을 보낼 때, 기존에는 메신저 앱에서 계좌번호를 복사하고 다시 은행 앱을 실행한 다음, 계좌번호를 붙여넣고 다시 메신저을 열어 보낼 금액을 확인해야 하는 식으로 번거로웠다. 듀얼 스크린을 이용하면 한 화면에는 메신저를, 다른 화면에는 은행 앱을 열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손가락 세 개로 화면을 슬라이드 해 양쪽 화면을 손쉽게 전환할 수도 있다.

<@IMG2>

유튜브에서 영화 리뷰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한 화면에 영화 리뷰 동영상을 틀어 놓은 상태에서 다른 화면을 통해 개봉일이나 출연진 정보, 평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유튜브를 양쪽에서 동시에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양쪽 화면에서 서로 다른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으나 소리는 한쪽 동영상만 선택해서 재생할 수 있다.

지인과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장소 공유도 편리하다. 한 화면에 메신저를, 다른 화면에 지도를 켜 놓은 상태에서 버튼(인스턴트 캡처) 하나만 누르면 지도 화면이 자동으로 캡처돼 대화창에 옮겨진다. 동영상, 인터넷 화면 등도 같은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다. 그동안 폰 캡처 사진을 전송했던 경로가 주로 메신저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애’ 아이돌 멤버 골라 본다

5G 콘텐츠 개발로 듀얼 스크린 활용도가 어디까지 높아질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새로워진 5G 프로야구로 휴대폰 화면에서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듀얼 스크린으로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확대해 보거나 좋아하는 선수의 타석 영상을 마음대로 돌려볼 수 있다.

<@IMG3>

공연 중계 서비스인 아이돌Live로는 휴대폰으로 본 방송을 보면서 듀얼 스크린으로 좋아하는 멤버 3명을 골라 따로 감상할 수 있다. 아래 화면에 걸그룹 ‘네이처’의 공연 장면을, 위에는 멤버 ‘가가’, ‘로하’, ‘새봄’의 직캠을 재생해 봤다. ‘덕질’하기에 더할 나위 없어 보였다. 화면은 HDR 10과 QHD+(3120×1440) 해상도를 6.4인치 풀비전 OLED 화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 화질을 구현한다.

듀얼 스크린은 모바일 게임을 많이 하는 유저들에게 특히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은 컨트롤러(게임패드)를 같은 화면 안에 함께 배치해 거슬리고 조작이 답답했다. 듀얼 스크린에서는 넓은 컨트롤러를 따로 빼내 사용할 수 있다. 게임패드는 콘솔, 레이싱, 아케이드, 베이직 등 4개 스타일을 지원했는데, 조작 시 진동이 울려 적당한 타격감도 느껴졌다.

듀얼 스크린 사용 시 버벅거리거나 지연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V50 씽큐는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채택했다. 5G를 지원하는 퀄컴의 최신 AP는 기본적인 성능 향상과 함께 인공지능(AI) 연산 처리와 전력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메모리는 6GB RAM에 128GB ROM을 지원한다. 기본 저장용량이 적은 편이지만, 마이크로 SD를 장착하면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쿨링 파이프’ 등 발열을 잡는 부위도 2.7배 늘렸다.

아쉬운 점은 두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만큼 전력 소모도 많다는 점이다. V50 씽큐 배터리 용량은 4000mAh다. 듀얼 스크린에는 자체 배터리가 없다. 그만큼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빨리 닳는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어 배터리 용량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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