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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 류현진 ‘아깝다 노히트 노런’


입력 2019.05.13 07:56 수정 2019.05.13 07: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워싱턴 상대로 8이닝 무실점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6-0 완승을 거두며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3서 1.72까지 낮추며 다시 1점대에 진입했다.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을 펼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은 7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노런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1회 공 10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하며 지난 애틀랜타전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 나갔다.

2회에도 상대 중심타선 앤서니 렌던, 커트 스즈키, 헤라르도 파라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순항했다. 특히 초반 5명의 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3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간 류현진은 4회 1사 이후 전 동료 브라이언 도져에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볼넷을 허용한 것은 지난 4월 21일 밀워키 원정 이후 처음이다. 또 올 시즌 홈에서는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안 소토를 삼진, 렌던을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를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6회 1사 후 투수 스트라스버그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우익수 벨린저가 타구를 잡아 재빠르게 1루로 뿌리며 스트라스버그를 잡아내 결국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됐다. 벨린저의 호수비로 류현진은 7회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나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스즈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속 파라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노히트 행진이 무산됐다.

이후 류현진은 디포의 번트를 침착하게 처리한 뒤 테일러를 10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8이닝을 책임졌다.

투구 수는 올 시즌 최다인 116개. 지난 애틀랜타전 완봉승 만큼 빛나는 투구 내용을 이날도 선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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