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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스틸러' 남자 기생…신박한 '기방도령'


입력 2019.05.18 09:18 수정 2019.05.18 09:19        부수정 기자

이준호·정소민·공명·예지원·최귀화 주연

'위대한 소원' 남대중 감독 각본·연출

영화 '기방도령'은 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 받던 조선시대 최초로 남자 기생이 된 귀여운 사랑꾼 허색(이준호)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여인 해원(정소민)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판씨네마(주) 영화 '기방도령'은 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 받던 조선시대 최초로 남자 기생이 된 귀여운 사랑꾼 허색(이준호)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여인 해원(정소민)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판씨네마(주)

이준호·정소민·공명·예지원·최귀화 주연
'위대한 소원' 남대중 감독 각본·연출


남자 기생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운 코믹 사극이 올여름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기방도령'은 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 받던 조선시대 최초로 남자 기생이 된 귀여운 사랑꾼 허색(이준호)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여인 해원(정소민)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위대한 소원'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기방도령' 제작보고회에서 남 감독은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고 신분 차별이 심했던 조선시대에서 가장 천한 신분 중의 하나로 여겨졌던 기방도령을 소재로 한다"며 "기방도령이 여인들의 한을 이해하고 순수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남자 기생을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사료는 없고, 내가 창작한 소재"라며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의 애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여인들의 한과 슬픔을 가장 잘 이해하는 캐릭터로 남자 기생을 떠올렸다. 허색이 여인들의 슬픔을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방이라는 공간을 기존에 나온 이미지와는 다르게 고급스럽고 밝고, 경쾌하게 꾸몄다"며 "기방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캐릭터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신박한 장면으로는 육갑(최귀화)이 등장하는 신을 꼽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준호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도련님 허색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영화 '기방도령'은 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 받던 조선시대 최초로 남자 기생이 된 귀여운 사랑꾼 허색(이준호)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여인 해원(정소민)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영화 '기방도령'은 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 받던 조선시대 최초로 남자 기생이 된 귀여운 사랑꾼 허색(이준호)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여인 해원(정소민)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준호는 "소재도 신선했고 시나리오가 재밌었다"며 "해보지 않은 이야기와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가 맡은 허색은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귀여운 사랑꾼이자 조선시대 억압받던 여인들의 애환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여심 스틸러'다.

캐릭터에 대해선 "허색의 매력은 사랑스러움"이라며 "시대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사람인데,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가야금과 춤을 배웠다"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에 도전한 이준호는 "나한테서 똑같은 모습이 나오는 걸 피하고 싶다"며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전작 '자백' 속 캐릭터와는 180도 달라 더 매력적이었다. 복잡한 작업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자백'과는 또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크린 타이틀롤을 맡은 그는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꾸려고 한다"면서 "책임감 때문에 마냥 즐겁진 않았지만 현장이 정말 재밌어서 힐링했다. 덕분에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정소민은 주체적인 여성 혜원 역을 맡아 이준호와 러브 라인을 그린다. 정소민은 "시나리오를 펼치고 단번에 시나리오를 읽었다"며 "평소에 사극을 하고 싶었고,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영화 '기방도령'은 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 받던 조선시대 최초로 남자 기생이 된 귀여운 사랑꾼 허색(이준호)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여인 해원(정소민)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판씨네마(주) 영화 '기방도령'은 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 받던 조선시대 최초로 남자 기생이 된 귀여운 사랑꾼 허색(이준호)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여인 해원(정소민)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판씨네마(주)

이어 "입고 싶었던 한복을 원 없이 입어서 소원 풀이했다"며 "혜원 역의 가정환경과 맞는 한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조선시대 여인 같지 않게 사고방식이 깨어 있다"며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책임감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미 영화 '스물'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준호는 소민이가 해원이를 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정소민은 "이준호가 있어서 든든했다"고 했다.

최귀화는 괴짜 도인 육갑 역을,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 역을, 공명은 해원을 짝사랑하는 양반가 도령 유상 역을 각각 맡았다.

세 배우 모두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며 "신박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극한직업'에 출연해 매력을 뽐낸 공명은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맞는지 모르겠고, 부담스럽다"며 "사랑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고백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해원이를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가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전작 '극한직업'과는 전혀 다른 역할"이라고 했다.

6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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