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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신임 원내대표 첫 과제는 '손학규 거취'


입력 2019.05.15 01:00 수정 2019.05.15 05:56        이동우 기자

오신환 "지도부 교체가 변화의 첫 단추"

김성식 "혁신위 통해 지도부 거취 논의"

孫, 패스트트랙 내홍 책임 및 쇄신 요구 확대

오신환 "지도부 교체가 변화의 첫 단추"
김성식 "혁신위 통해 지도부 거취 논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앞에 놓인 최대 과제는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 정리다. 손 대표가 선거제 패스트트랙 내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당내 기류가 확산되고 있고, 오신환·김성식 원내대표 후보자 또한 지도부 쇄신이 피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은 15일 경선을 통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원내대표는 선거제 패스트트랙으로 촉발한 당 내홍을 수습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두 후보자 모두 지도부 체제 변화를 키워드로 내놓고 있다.

오신환 의원은 “지도부 교체가 변화의 첫 단추”라며 손학규 대표 체제의 퇴진을 내세웠다. 그는 전날 “우리 당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내년에 총선을 치를 순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결국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당이 변화해야 한다”고 한 말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왼쪽)과 오신환 의원(오른쪽)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왼쪽)과 오신환 의원(오른쪽)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성식 의원은 당내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지도부 거취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혁신위에서 손 대표의 사퇴 문제를 포함해 쇄신 방안 등 당의 변화를 위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다만 원내대표가 너무 지도부 퇴진에 몰두하고 앞장서는 역할을 하면, 국민에 대한 책임은 소홀히 할 우려도 있다”며 오 의원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당내 일각에서 김 의원이 당선될 경우 손 대표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고 보는 근거이기도 하다.

아울러 하태경 의원은 “손 대표의 퇴진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실제 선거제 패스트트랙 내홍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를 주장하며 의원총회 소집요구서에 서명한 의원들이 손학규 체제 사퇴를 함께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소집에 동의한 의원은 총 15명으로 원내 과반이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오신환 의원은 손 대표 체제 퇴진에 김성식 의원 보다 확고한 측면이 부각되고 있고, 김 의원은 다소 유보적인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점은 당내 분위기가 새로운 모습의 3기 지도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원내대표는 퇴진 문제를 어떻게든 매듭지으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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