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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실적부진·유가·환율 상승에 턴어라운드 지연⋯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19.05.15 07:43 수정 2019.05.15 07:43        최이레 기자

외부전력 구입비용 실적 영향⋯올해 연간 영업익 흑자전환도 불투명

키움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실적부진과 함께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턴어라운드가 지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6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276억원 보다 적자 폭이 확대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지난해 평창올림픽 기저효과로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해 매출액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봄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라 석탄발전 이용률이 9.3%포인트 줄어든 72.3%에 그치면서 외부전력 구입비용이 14% 증가한 6664억원으로 증가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턴어라운드는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향후 유가 하락 반전 시 주가 상승 압력은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올해 상반기 유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외부전력 구입비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거기에 지난 1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및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중하단인 0.35배를 적용해 3만7000원으로 하향한다"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 PBR의 0.26배로 역사상 밴드 저점에 위치해 추가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유가가 하락 반전 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과 함께 주가 상승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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