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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국세청장, 중동부 유럽·중앙아시아 4개국과 세정협력 추진


입력 2019.05.15 12:57 수정 2019.05.15 13:00        이소희 기자

폴란드·헝가리·우즈벡·키르기즈 방문, 국세청장회의 개최…한국기업 지원 요청

폴란드·헝가리·우즈벡·키르기즈 방문, 국세청장회의 개최…한국기업 지원 요청

한승희 국세청장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세정협력 수요가 큰 중동부 유럽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국세청장회의를 열고 한국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청장회의에서는 현지 진출기업 세무애로 해소 및 양국 간 세정교류 확대, 역외탈세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전자세정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중동부 유럽(Central Eastern Europe)과의 양자회의는 폴란드, 헝가리 등을 국세청의 첫 방문으로 이뤄지게 됐다.

국세청은 이번 회의 개최의 배경으로 중동부 유럽의 서유럽 시장 접근성, 인건비 대비 노동력 우수, 투자 인센티브 등으로 인해 외국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들었다.

그 중에서도 폴란드와 헝가리에는 한국의 전자·차량 부품 등 생산법인의 투자액이 가장 많아(BIG 2), 기업들의 세무애로를 현지당국에 전달하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한 청장은 14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마리안 바나쉬(Marian Banaś) 폴란드 청장과 국세청장 회의와 간담회 자리에서 ‘한·폴란드 국세청 핫라인(Hot-line) 신설’을 제안했고, 폴란드 청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또한 한국기업의 중유럽 지역 내 투자 1위국인 폴란드와는 세정협력 및 역외탈세대응 국제공조를 목적으로 2017년 개시한 금융정보 및 국가별보고서 자동교환의 효과적 이행방안도 논의됐다.

이어 15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 라즐로 소르스(László Sors) 헝가리 청장과 국세청장 회의를 갖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헝가리 국세청 간 세정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은 독일에 이어 헝가리에서 외국인 투자 2위국 차지하고 있다.

16일에는 우리나라의 190개 수교국 중 4번째 특별전략적 동반자이자 중앙아시아의 핵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한다.

한국은 우즈벡 내 투자 3위·교역 5위국으로, 최근 한·우 FTA 공동연구가 진행되는 등 현지 진출기업의 안정적 기업활동을 위한 과세당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또 최근 한국기업이 추진하는 대규모 자원개발,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인 세무환경을 위해 당국 간 고위급 협력창구 마련 등이 필요하다.

한 청장은 우즈벡과 ‘국세청장 상호교환 방문 및 직원 역량강화’ 등의 상호 세정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위급 교류창구 마련할 예정이다. 우즈벡 정부는 한국 측에 총 120억 달러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20일에는 키르기즈스탄과 전자세정 경험을 공유하고 전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키르기즈는 올해 정부 전산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했으며 특히 조세행정 전산화를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으로, 키르기즈 국세청은 전자세금신고, 전자영수증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 국세청의 성공사례 경험 공유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었다.

이에 한 청장은 키르기즈 비슈케크를 방문해 압자파로브 테니즈베크(Abzhaparov Tenizbek) 키르기즈 청장과 국세청장 회의를 갖는 한편 키르기즈 국세청의 전산화 현황을 진단하고, 한국의 전자세정 구축 및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청장은 이를 통해 한국 IT인프라와 전자세정이 국제적으로 전파되고, 시스템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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