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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전기차업체와 손잡고 中 시장 공략


입력 2019.05.15 15:10 수정 2019.05.15 15:11        조인영 기자

중국 선전서 MOU…BYD 신차에 현대트랜시스 제품 라인업 우선 적용 검토

현대트랜시스의 주요 제품인 6속하이브리드자동변속기.ⓒ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의 주요 제품인 6속하이브리드자동변속기.ⓒ현대트랜시스
중국 선전서 MOU…BYD 신차에 현대트랜시스 제품 라인업 우선 적용 검토

현대트랜시스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기존 내연기관용 변속기 판매 확대와 더불어 중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트랜시스는 15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비야디 사옥에서 비야디와 미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양산 변속기 적기 공급 ▲양사 기술 및 연구소 적극 교류 확대 ▲전 라인업에 대한 변속기 개발 협력 검토에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로 비야디는 향후 진행하는 자사의 모든 신차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현대트랜시스의 제품 라인업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비야디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변속기를 시작으로 향후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CVT),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변속기 풀라인업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변속기 풀라인업 공급체계 구축, 차별화된 제품개발 및 연구역량 강화, 시장 트렌드 및 고객 니즈 관련 신속 대응 등으로 요약되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 약 25만대에서 약 40% 증가한 35만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한 현대트랜시스는 중국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도 집중 공략해 선점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양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변속기와 하이브리드 D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변속기 라인업을 추가해 향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파워트레인 제품 공급 시장을 넓혀 나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신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이어가 중국에 이어 향후 미국·유럽시장까지 전동화 파워트레인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조직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일환으로 중국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북경사무소와 상해사무소 등 현지 영업기지를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중국 법인장 출신의 임원을 상주시켜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신속한 현장 개발 대응을 위해 연구원도 상주시키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진행중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숨겨진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현대트랜시스는 작년 6월부터 오는 2022년까지 비야디자동차의 SUV차량인 ‘탕(TANG)’에 총 3200억원 규모의 변속기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탕은 지난해 풀모델체인지 되면서 현대트랜시스의 대형 6속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시의 반응속도가 빨라지고, 부드러워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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