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마트, 어닝 쇼크에 따른 재정비 필요⋯모표가↓"-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9.05.16 07:29 수정 2019.05.16 07:29        최이레 기자

오프라인 할인점 영업익 급감⋯연결 자회사 부진도 지속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 1분기 어닝 쇼크에 따른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51.6% 감소한 74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대폭 하회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인 오프라인 할인점의 영업이익이 29.5%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1분기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은 -1.8%로 오프라인 점포에서 관리하는 일부 온라인 매출이 포함되었음을 감안할 때 부진한 수치인 동시에 4월 기존점성장률도 -7.4%를 기록해 크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양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해 향후 온·오프라인의 전략적인 재정비를 통한 실적 회복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내수 소비 부진과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심화로 오프라인 할인점이 부진한 가운데 전문점 손실, 조선호텔·신세계푸드 등 연결 자회사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사업자들이 일용품 및 가공식품에서 신선식품까지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마트 할인점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돼 실적 회복 여부를 확인하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이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