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일부 금융사, 어려운 약관·설명서 및 책임회피…행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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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18일 22:33:03
    윤석헌 "일부 금융사, 어려운 약관·설명서 및 책임회피…행태 바꿔야"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서 '포용적 금융' 중요성 강조
    전체회의서 제기된 의견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분과위 수시 개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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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16 10:00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국내 일부 금융회사들이 어렵고 복잡한 약관과 상품 판매 후 책임 회피 등으로 금융산업 전반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포용적 금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국내 일부 금융회사들이 어렵고 복잡한 약관과 상품 판매 후 책임 회피 등으로 금융산업 전반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포용적 금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19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윤 원장은 "일부 금융회사들이 약관 및 상품설명서를 어렵게 작성하고 상품 판매 후 책임을 회피하면서 금융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대형 금융회사는 금융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소비자 신뢰 제고 뿐 아니라 미래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HSBC의 경우 치매로 은행업무가 곤란한 고객을 위해 치매전문직원을 배치하고 바클레이스는 소비자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을 위한 전문직원을 배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 국내 금융회사들은 점포망 축소에도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은 부족한 상황이고 취약차주의 금융접근성 역시 떨어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들도 금융소비자를 중시하는 금융포용 중심으로 문화와 행태를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와 관련해 "주택연금상품과 보험상품을 연계해 고령층이 보유한 실물자산 유동화를 지원하거나 교령화 진전으로 금융상품 주요 보장대상이 사망에서 생존으로 변화하는 점을 반영해 의료 및 간병 관련 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 "은행 뿐 아니라 지역에 특화된 서민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 보호 중심의 경영문화 조성을 위해 사후구제절차를 합리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그렇지 않은 금융회사는 평판 리스크가 훼손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신뢰를 잃고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역시 이같은 금융포용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윤 원장은 "서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확대하고 금융취약자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독려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 중심의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상담반 운영과 금융관행 및 상품판매의 소비자 중심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사후구제절차 내실화를 위한 금융 관련 주요 분쟁의 적극적 대응 방침도 천명했다.

    윤 원장은 "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지도하는 한편, 시장이 금융회사의 금융포용 수준을 평가하는 시장 규율을 병행하는 감독체계를 구축해 금융회사가 자발적으로 문화와 행태를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신규 위촉된 김홍범 교수(경상대 경제학과)의 진행 하에 '포용적 금융과 향후 과제'에 대한 한재준 교수(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의 주제 발표 후, 자문위원들이 다양하고 심도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금감원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향후 감독업무 수행에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7개 분과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분야별 주제에 대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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