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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R&D 투자 20조 돌파…사상 최대


입력 2019.05.17 10:51 수정 2019.05.17 11:19        이홍석 기자

1Q R&D 비용 5조372억...2분기 연속 5조원대

지난해 R&D 투자 18조6504억...증가세 지속

AI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최근 시스템반도체 육성 등

1Q R&D 비용 5조372억...2분기 연속 5조원대
지난해 R&D 투자 18조6504억...증가세 지속
AI 등 4대 미래 성장사업, 최근 시스템반도체 육성 등


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5조원을 넘기면서 올해 연간 규모 20조원 이상이 기대된다. 사진은 중국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5조원을 넘기면서 올해 연간 규모 20조원 이상이 기대된다. 사진은 중국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5조원을 넘기면서 올해 연간 규모 20조원 이상이 기대된다. 지난해 연간 규모가 전년대비 11% 증가하며 18조원을 돌파했는데 이같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17일 삼성전자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R&D 투자 규모는 총 5조372억원으로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5조3173억원)에 이어 5조원대를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분기 기준 R&D 투자 규모가 3조원대였는데 2017년 2분기 처음으로 4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4분기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했고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지만 R&D 투자는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연간 R&D 투자 규모가 역대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수치상으로는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R&D 투자규모는 18조6620억원으로 처음으로 18조원을 넘겼는데 이는 전년도(16조8032억원)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도 분기 기준 평균 5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조원 돌파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R&D 규모가 증가세에 있지만 프로젝트 기반 투자도 있어 일정 변동 등으로 인한 변수는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장기 투자 과제로 시스템반도체 육성 방안도 내놓은 바 있어 향후 R&D 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또 내달 삼성전기로부터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사업 패널레벨패키징(PLP) 부문을 인수하게 되면 이에 대한 R&D 투자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1분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9.6%로 지난 2017년(7.0%)과 2018년(7.7%) 등 연간 기준 평균치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 2년 대비 매출액에 비해 늘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R&D 투자가 증가할 경우, 비중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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