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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적자행진 불구…철도업계는 첫 ‘트리플 흑자’ 달성


입력 2019.05.17 17:15 수정 2019.05.18 11:26        이정윤 기자

공공기관 당기순이익 전년 比 6분의 1 줄어…경영여건 악화

철도공단‧코레일 당기순이익 흑자 기록…SR도 흑자 이어가

공공기관 당기순이익 전년 比 6분의 1 줄어…경영여건 악화
철도공단‧코레일 당기순이익 흑자 기록…SR도 흑자 이어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함께 준시장형 공기업인 에스알(SR) 등 철도관련 업계가 동시에 흑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광명역 KTX 모습. ⓒ코레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함께 준시장형 공기업인 에스알(SR) 등 철도관련 업계가 동시에 흑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광명역 KTX 모습. ⓒ코레일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철도관련 공공기관들이 올해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함께 준시장형 공기업인 에스알(SR) 등 철도관련 업계가 동시에 흑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339개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7조2000억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11조4000억원 ▲2015년 12조5000억원 ▲2016년 15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은 당기순이익에서 흑자를 보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8년도 구분회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16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1215억원)에 비해 436억원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고속철도사업에서는 선로사용료가 고속철도 투자비보다 저조해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사업 등에서 18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손실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의 2018년도 결산 당기순이익은 2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85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에는 3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는 전년인 2017년 469억원 적자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코레일은 이번 당기순이익의 흑자전환과 영업이익 개선은 운송수익이 증가하고 인건비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준시장형 공기업인 SR은 2018년 결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모두 늘었다. 2018년의 경우 ▲매출 6407억원 ▲영업이익 455억원 ▲당기순이익 37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SR 관계자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유지보수의 시기가 도래한 만큼 실적 규모는 다소 줄어들 순 있겠지만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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