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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 안 보이는 증시···믿을 건 ‘숫자’ 뿐?


입력 2019.05.18 06:00 수정 2019.05.18 07:04        백서원 기자

미·중 무역협상 장기전 속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숫자 나오는 업종 주목”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 관련 소비주로 대응”…실적개선 예상 기업도 관심

미·중 무역협상 장기전 속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숫자 나오는 업종 주목”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 관련 소비주로 대응”…실적개선 예상 기업도 관심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도 안갯속을 걷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숫자’를 따르는 기본 투자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도 안갯속을 걷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숫자’를 따르는 기본 투자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게티이미지뱅크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도 안갯속을 걷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숫자’를 따르는 기본 투자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국내 주식시장이 유탄을 맞은 가운데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5월 이후 코스피는 6.2%, 코스닥은 4.9% 하락했다. 중국 증시의 낙폭(상해증시 ·4.0%)보다도 클 정도로 글로벌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다.

SK증권은 미·중 무역협상은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양국의 협상과정에서 마찰음이 나올 때마다 변동성 확대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대훈 연구원은 “여러모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주가를 견인 할 호재도 없는 만큼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이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투자에 나설 것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숫자가 나오는 업종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면서 “다음 주 한국관광협회에서 4월 국내 입국자수를 발표하는데 중국인 입국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 입국자 수가 사드 사태 이전 수준을 점차 회복하고 있고, 성수기도 다가오는 만큼 증가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관련 소비주(면세점·화장품·의류·카지노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이들 업종으로 대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업종 관련 통계는 물론, 하반기 실적 개선 기업에도 몰릴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이슈와 주요국 경제지표, 미국의 자동차 관세 소식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요인들의 결과에 따라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지난주 무역분쟁 우려감이 격화되면서 시장은 충격을 받았지만 미국과 중국은 앞으로 다시 협상 기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불확실성은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더 나아가 미국 자동차 관세 부과 연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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