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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도 똘똘한 한채…‘브랜드 상가’로 몰린다


입력 2019.05.19 06:00 수정 2019.05.19 06:19        이정윤 기자

브랜드 인기, 아파트에서 상가로 이어져…대형 건설사 상가 선호↑

브랜드 인기, 아파트에서 상가로 이어져…대형 건설사 상가 선호↑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 조감도. ⓒ한화건설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 조감도. ⓒ한화건설

아파트에서 시작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되며 브랜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설계나 재정 안정성을 보고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지속되며 똘똘한 한 채를 찾기 위한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8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고려해야 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브랜드(37.44%)를 꼽았다.

이러한 브랜드 선호 열기는 상가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월 대우건설이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에 분양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도 우수한 브랜드와 뛰어난 입지로 평균 21.57대 1, 최고 145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지난해 6월말 진행된 라이프 에비뉴와 포트 에비뉴 입찰에서 총 117실 모집에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82대 1(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9월 분양된 ‘안산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도 73개 점포 입찰에서 최고 17대 1, 평균 7.2대 1의 경쟁률로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브랜드 상가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이유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주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상가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대형사가 시공하는 만큼 상품설계가 우수한데다 아파트와 달리 부동산 시장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자금안정성도 탁월하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상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미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자금 운용의 안정성으로 부도 위험이 낮아 분양부터 준공까지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특히 대부분 단지 내 상가로 공급되는 형태가 많아 고정배후수요 확보도 가능하고 입지도 우수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브랜드평판 10위권 내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브랜드상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서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난해 4월 분양된 광교컨벤션 꿈에그린은 759가구 모집 총6만4749건이 접수되며 평균경쟁률 86.7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상업시설은 복합개발단지사업의 일원으로, 수원컨벤션센터, 갤러리아 백화점과, 아쿠아리움, 호텔이 함께 들어선다. 때문에 상업시설 위에 조성된 오피스텔 입주세대 및 아쿠아리움 이용객의 고정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갤러리아 백화점과 호텔 등을 이용하는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광교신도시 핵심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이달 말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리 6-4생활권 L1, M1블록에서 ‘세종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난해 4월에 분양된 세종 마스터힐스는 아파트 1순위 청약 당시 18.14대 1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점포는 L1블록 약 60여개 점포, M1 블록 약 30여개 점포로 구성된다. 상가 면적이 다양해 소규모 잡화점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및 은행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할 수 있어 고객 선택 폭이 넓다. 인근에 BRT(간선 급행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세종시 첫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2020년 개원할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관저4지구에 위치한 ‘관저 더샵 2차’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관저 더샵 2차는 분양 당시 총 954가구 모집에 총1만6583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이 21.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관저 더샵 2차 단지 내 상가는 관저4지구 41블록에 들어서며, 지상 1층, 총 7개의 점포로 구성된다. 인근에 롯데마트, 건양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앞으로 BRT(간선급행버스)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 시설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신영은 이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단지 내 상업시설 ‘지웰시티몰’을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지웰시티몰’은 연면적 2만917㎡에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 예정)이 도보권에 개통될 예정으로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해당 상가는 영화관 CGV의 15년 임대 계약이 확정됐으며, 서구 가정동 중심상권과 루원시티 중심상업지구 사이에 위치해 풍부한 유동인구도 갖춰질 전망이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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