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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3층서 장애인 투신...희소질환 형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5.18 11:46 수정 2019.05.18 11:47        스팟뉴스팀

시각장애인 형을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추정

시각장애인 형을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추정

전북 남원에서 시각장애인이 투신하고 희소질환을 앓아온 형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시각장애인 A씨(47)가 투신했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A씨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에어매트 위로 떨어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살던 아파트 거실에서는 뼈가 물러지는 희소질환으로 투병중인 형(51)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형 시신에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A씨가 형을 살해한 뒤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는 수년전부터 아파트에서 함께 지냈으며 A씨가 형 병시중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투신 전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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