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율관세 이후 1년만에 입장 전환...USMCA 비준 탄력
고율관세 이후 1년만에 입장 전환...USMCA 비준 탄력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했던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48시간 내 철폐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당국은 이날 오후 제재 철폐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날 미국 정부의 발표로 캐나다와 멕시코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급등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새 관세를 매긴다는 조건을 달았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조속히 비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캐나다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철폐 합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