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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기록 넘친 맨시티…트레블로 ‘유종의 미’


입력 2019.05.19 06:43 수정 2019.05.19 17: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라힘 스털링 해트트릭 앞세워 FA컵도 우승

잉글랜드 역사상 자국 3관왕은 역대 최초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로 '자국 트레블'을 이룬 맨시티. ⓒ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로 '자국 트레블'을 이룬 맨시티.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로 ‘자국 3관왕’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쳤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FA컵’ 왓포드와의 결승전에서 라힘 스털링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0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구단 통산 6번째 FA컵을 들어올렸다. FA컵 역사상 최다 우승은 아스날의 13회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회), 첼시와 토트넘(이상 8회), 그리고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이상 7회)가 뒤를 잇고 있다.

왓포드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26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융단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스털링이 맹활약을 펼쳤다. 스털링은 전반 38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종료 직전 2골을 더하며 1953년 스탠 모르텐센(블랙풀) 이후 66년 만에 결승전 해트트릭의 역사를 썼다.

FA컵 결승전에서 다득점 우승팀도 간만이다. 맨시티는 1903년 베리(vs 더비 카운티, 6-0승) 이후 116년 만에 파이널서 6골을 넣었다. 또한 결승전서 양 팀 합계 6골이 나온 것은 199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3-3 무승부 이후 29년 만이다. 당시 맨유는 1차전서 비긴 뒤 규정에 따라 열린 재경기서 1-0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더블' 사례. ⓒ 데일리안 스포츠 잉글랜드 '더블' 사례. ⓒ 데일리안 스포츠

역사에 남은 기록은 역시나 ‘도메스틱 3관왕’이다. 리그와 FA컵, 리그컵을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팀이기 때문이다.

물론 리그 트로피를 포함한 2관왕(더블)은 이전까지 22차례 작성됐다. 이 가운데 리그와 FA컵을 차지해 공식적으로 더블을 인정받는 사례는 10번 있었고, 리그+EFL컵은 8번, 리그와 유럽 대회 더블은 4번 작성됐다. 그리고 리그+FA컵+리그컵 동시 제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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