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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 무역전쟁 여파 속 공매도 투자자는 미소


입력 2019.05.19 10:11 수정 2019.05.19 10:15        스팟뉴스팀

이달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가라앉았음에도 공매도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이달들어 16일까지 주식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10개 종목 모두 이 기간 주가가 하락했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식을 되사서 갚는 거래 방식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이익을 볼 수 있다.

종목별로 보면 이달 들어 무학의 공매도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의 31.36%에 달했는데,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주가는 14.33% 내렸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28.3%에 달한 아모레퍼시픽우도 주가가 9.4% 내렸고, 공매도 거래 비중이 27.39%인 S-Oil 역시 9.11% 하락했다.

다만 공매도 거래 비중이 35.21%로 가장 높았던 한국쉘석유는 주가가 1.24% 내리는 데 그쳤다.

공매도 평균가는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공매도 평균가가 최근 주가보다 높으면 공매도 투자자가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코스피는 이달에만 6.6% 하락했다. 우리나라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개인 투자자의 올해 1분기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은 3327억원으로 전체 공매도 거래액(25조2390억원) 중 1.3%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65.0%였고 기관투자자도 33.7%를 차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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