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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서 APEC 통상장관회의…"미중갈등, 다자무역 안정성 저해"


입력 2019.05.19 11:42 수정 2019.05.19 11:51        김희정 기자

칠레서 '2019 APEC 통상장관회의' 개최

WTO 개혁·APEC 지역 내 경제통합 등 논의

칠레서 '2019 APEC 통상장관회의' 개최
WTO 개혁·APEC 지역 내 경제통합 등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은 양국뿐 아니라 다자무역체제 전체의 안전성을 저해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중은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18일(현지시간) 칠레 비냐 델 마르에서 2019년 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김 실장은 현재의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컨센서스에 기반한 WTO의 기존 의사결정 방식을 개선하고, WTO 각료회의·일반이사회에 부여된 규범 해석권한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APEC 양대 회원국인 미중간 무역 갈등은 양국뿐 아니라 다자무역체제 전체의 안정성을 저해함을 유념하여, 미·중 양국이 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를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난 30년간 관세 장벽이 지속적으로 낮아졌으나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규제 장벽이 심하다며 서비스 무역을 중심으로 아태 지역 무역·투자 자유화 노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많은 회원국들이 공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회의에는 APEC 회원국 21개국 대표가 참석해 ▲ 세계무역기구(WTO) 기능의 개선과 강화 ▲ 아·태 지역의 경제통합 진전 ▲ 디지털 시대의 포용적 성장을 핵심 의제로 APEC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고 오는 11월 산티아고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참석 장관들은 규범에 기반한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의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해 규범 협상, 분쟁 해결, 모니터링 등 핵심 분야에서 WTO 개혁이 진전될 수 있도록 APEC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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