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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악화 때문에”…김기춘, 임종헌 재판 증인 출석 거부


입력 2019.05.19 13:51 수정 2019.05.19 13:51        스팟뉴스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20일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출석을 거부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증인 출석이 어렵다는 신고서를 제출했다.

김 전 실장은 그간 자신의 재판에서도 "고령인 데다 수감 생활을 하며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며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하는 등 불구속 재판을 요구해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특정 예술단체 지원 배제 및 보수단체 불법 지원 혐의로 항소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아 대법원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보고 시간을 허위로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도 기소돼 1심 재판중이다.

재판부는 임 전 차장 측이 김 전 실장의 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사용하는 데 계속 반대할 경우 증인신문 기일을 다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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