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경전으로 번진 영부인 '황교안 패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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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신경전으로 번진 영부인 '황교안 패싱' 논란
    한국당 "黃 뿌리친 김정숙 여사, 文정권 분열 상징"
    與는 영부인 감싸기…"이게 무슨 예민한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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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20 13:35
    조현의 기자(honeyc@dailian.co.kr)
    한국당 "黃 뿌리친 김정숙 여사, 文정권 분열 상징"
    與는 영부인 감싸기…"이게 무슨 예민한 문제인가"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지 않아 일고 있는 '악수 패싱' 논란이 여야 간 신경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8일 5·18 기념식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한 반면 황 대표와는 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시간이 없었다"며 고의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20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이해찬 대표는 악수한 후 (황 대표는) 건너뛰고 손학규 대표는 악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때 '갈등과 분열을 통합으로 이끌자'고 했는데 취임 정신에 맞도록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시간이 없었다'고 한 데 대해선 성 의원은 "악수할 때 1초밖에 안 걸린다"며 "1, 2초 늦는 건 큰 영향이 없다"고 꼬집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공손하게 악수했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 대표에게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지나쳤느냐"며 "손 한 번 잡아주면 되는데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은 '황교안 패싱' 논란에 대해 일제히 영부인 감싸기에 나섰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시 기념식장에 있었는데 황 대표에게 5월 어머니회 등이 항의하는 중 문 대통령이 지나가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며 "김 여사가 대통령을 따라가기 바빠 건너 뛴 사람이 많았다. 앞줄에 있었던 3분의 1도 악수를 하지 못 했고 나도 못 했다"고 반박했다.

    강훈식 의원도 "(영부인이) 박원순 시장도 (악수를) 건너뛰었다"며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이게(악수가) 뭐 예민한 문제인가"라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설훈 의원은 청와대와 결이 다른 해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설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에 출연해 "김정숙 여사도 5·18에 대해 자연인으로서 갖고 있는 심정이 있을 것"이라며 "황 대표가 (5·18) 징계 절차 등을 제대로 정리를 하고 왔더라면 그런 상황이 있었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데일리안 = 조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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