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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 택지 지정 후 과천 첫 분양…신도시 관심 바로미터?


입력 2019.05.20 16:09 수정 2019.05.20 16:10        이정윤 기자

3기 신도시 개발에 대한 수요자 기대감 확인 가능해

과천 평균분양가 첫 3000만원선 돌파…비싸도 통할까?

과천자이 견본주택이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GS건설 과천자이 견본주택이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GS건설

오랜만에 열린 과천시 청약시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과천자이’는 작년 12월 3기 신도시 2차 발표에 따라 과천시가 중·소규모 택지로 지정된 이후 진행되는 첫 분양으로 신도시 개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렴한 분양가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인데 과천에서 처음으로 평균분양가가 3000만원선을 넘기면서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20일 GS건설에 따르면 과천자이 견본주택은 지난 17일 문을 연 이후 사흘간 3만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과천자이 청약도 어김없이 ‘1순위 해당지역 미달 후 기타지역 완판’의 공식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천지역은 총 인구가 6만여가구로 많지 않을뿐더러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수요도 타 경기지역에 비해 적다. 특히나 이번에 1순위 해당지역에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청약자는 대략 700명 안쪽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GS건설 측은 과천은 준강남권인 만큼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경기도 안양시 거주자들을 주 타깃층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과천자이 청약이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가장 큰 이유로는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라는 점이다.

과천은 이번 3기 신도시에서 ‘신도시’ 명칭에서 제외됐지만 교통대책과 자족기능을 갖춘 중‧소규모 택지로 조성될 방침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제2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과천을 3기 신도시에 포함시켰지만, 이달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서는 과천이 330만㎡ 이상 규모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도시’가 아닌 ‘중·소규모 택지’로 정정한 바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과천자이의 분양가도 눈길을 끈다. 최근 ‘저렴한 분양가’는 시들해진 청약시장에서 성공의 열쇠로 지목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과천자이는 평균분양가가 3000만원을 밑돌던 과천지역에서 처음으로 3.3㎡당 3253만원으로 정해졌다. 이 아파트의 전용 59㎡는 7억6000만~9억1000만원, 전용 74㎡는 8억8000만~10억5000만원, 전용 84㎡는 9억4000만~10억9000만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공급된 ‘과천 푸르지오써밋’과 ‘과천 위버필드’는 모두 평균 3.3㎡당 2955만원에 분양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은 해당지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곳이다”며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감이 있긴 하지만 기타지역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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