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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위기론'에 반박…"우리 능력, 우리가 잘 모른다"


입력 2019.05.20 16:07 수정 2019.05.20 16:40        이충재 기자

수보회의서 '친환경자동차‧바이오헬스' 신성장동력 조목조목 설명

"정부 추경안 한 달째 국회서 심의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안타까워"

수보회의서 '친환경자동차‧바이오헬스' 신성장동력 조목조목 설명
"정부 추경안 한 달째 국회서 심의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안타까워"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확산되는 '경제위기론'을 겨냥해 "우리나라의 능력과 수준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확산되는 '경제위기론'을 겨냥해 "우리나라의 능력과 수준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확산되는 '경제위기론'을 겨냥해 "우리나라의 능력과 수준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의 대부분을 경제 메시지를 전하는데 할애했다. 전날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작년 보다 고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데 연이은 '경제낙관론' 설파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와 '미래형자동차 산업'을 거론하며 "국민들 사이에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국회도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추경이 실기하지 않고 제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미래형자동차 산업은 문 대통령이 '3대 미래 먹거리'로 제시한 분야로, 정부의 재정 확대와 맞물려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작년보다 60%가량, 수출은 40%가량 늘었다"며 "정부의 재정투자와 정책지원이 산업 초창기에 미래산업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7번째로 EU(유럽연합)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됐다. 우리 원료의약품 제조·관리 수준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국산 의약품 수출 확대와 관련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에게 재정 여력이 있음을 이유로 9조원의 추경을 권고했지만, 정부 추경안은 그보다 훨씬 적다"고도 했다. 앞서 IMF는 지난 3월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에서 9조원 안팎의 추경을 권고했다. 정부는 이를 지렛대 삼아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강원도 산불·포항 지진 등 재해대책과 경기 대응 예산 등 두 가지인데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게 없다"며 "재해대책 예산의 시급성은 정치권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경기 대응 예산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 회복을 위해 절박한 필요성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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