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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신무기 '라브4'...SUV 제왕 싼타페 위협할까


입력 2019.05.21 14:26 수정 2019.05.21 14:26        김희정 기자

3년 연속 2000대 이상 판매…올해 판매목표 ‘3600대’

6년만의 풀체인지로 돌아온 준중형 SUV ‘라브4’

3년 연속 2000대 이상 판매…올해 판매목표 ‘3600대’
6년만의 풀체인지로 돌아온 준중형 SUV ‘라브4’


토요타 5세대 준중형SUV '라브4' ⓒ토요타코리아 토요타 5세대 준중형SUV '라브4' ⓒ토요타코리아

토요타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가 6년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 시장에 상륙한 가운데 비슷한 가격대의 차종이자 국내 SUV 베스트셀러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21일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라브4’는 국내시장에서 지난 3년 연속 2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수입 SUV 모델이다.

지난 2013년 4세대로 국내 상륙한 ‘라브4’는 2014년 1657대, 2015년 1908대를 팔았고 그 이후로는 연 2000대를 넘기며 2016년 2084대, 2017년 2194대, 2018년 2050대를 판매했다.

전 세계를 비롯한 국내 SUV 열풍과 함께 토요타 코리아는 이번 신형 라브4의 목표대수를 연 3600대 가량으로 더 높게 잡았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영업마케팅 상무이사는 "이번 5세대 라브는 월 300대 판매 계획을 갖고 있다"며 "신형 라브4는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꿨다. 수입 SUV 세그먼트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싼타페는 중형 SUV로 라브4와 체급차이가 있지만 가격대가 겹쳐 넓게 보면 경쟁모델로 분류될 수 있다. 라브4의 가격은 3460만~3950만원이며, 싼타페는 2695만~4153만원이다.

보통 수입차는 두세개의 트림을 구성해 가격 폭이 좁지만, 국산차는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트림 구성이 용이하기에 가격 스프레드가 넓은 편이다. 이 두 차량의 주력트림을 3000만원 중후반대로 본다면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두 차량이 직접적인 경쟁차량은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3000만원대 가격으로 국산 중형차를 살 것이냐, 조금 작지만 희소성 있는 '수입차' 프리미엄을 누릴 것이냐 라는 고민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신형 라브4는 구형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안전·편의사양으로 무장했다는 점에서 토요타 코리아는 기존보다 월등히 높은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싼타페도 풀체인지 이전 3세대 모델이라면 모를까, 지난해 2월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줄곧 SUV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쉽게 시장을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싼타페는 판매 첫 해인 지난해 10만7202대를 팔며, 출시 19년 만에 내수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풀체인지 전인 2016년에는 7만6917대, 2017년 5만1661대 판매에 그쳤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 코리아 사장이 21일 토요타 용산전시장에서 신형 ‘라브4'를 소개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 코리아 사장이 21일 토요타 용산전시장에서 신형 ‘라브4'를 소개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

한편 토요타는 출시 이전 지난 4월 말부터 받은 라브4 사전계약에서 월 목표대수 300대의 두배가량인 ‘750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에서도 SU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런 SUV 인기 트렌드 속에 오늘 소개할 뉴 RAV4는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브4는 토요타의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혁신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 적용으로 저중심·경량화·고강성화를 실현하며 뛰어난 주행안정성과 민첩한 핸들링을 선보인다.

차량은 휘발유와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 2487㏄의 직렬 4기통 휘발유엔진을 적용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전기모터를 추가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와 개별소비세를 포함해 가솔린 2WD 3540만원, 하이브리드 2WD 3930만원, 하이브리드 AWD 4580만원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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