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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하던 ‘이수역 힐스테이트’ 지역주택조합 속도 붙나?


입력 2019.05.21 15:06 수정 2019.05.21 15:15        이정윤 기자

올해 사업지 주택 매매거래 급증해…사업 박차 신호탄?

조합 측 “연내 시공사 도급계약과 내년말 착공 계획”

올해 사업지 주택 매매거래 급증해…사업 박차 신호탄?
조합 측 “연내 시공사 도급계약과 내년말 착공 계획”


동작구 사당3 지역주택조합 현장 모습. ⓒ현대건설 동작구 사당3 지역주택조합 현장 모습. ⓒ현대건설

4년가량 지지부진 했던 ‘이수역 힐스테이트’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사업지가 위치한 서울 동작구는 최근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곳으로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수역 힐스테이트’는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일대에 전용 59~84㎡, 911가구로 조성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다.

이 사업지는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이수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일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 개발 호재로 집값이 들썩이는 동작구에 위치해있다.

실제로 KB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은 오른 지역은 ▲영등포구(17.58%) ▲동작구(17.22%) ▲양천구(15.95%) ▲용산구(15.34%) ▲강남구(15.05%) 등의 순이다.

그럼에도 해당 사업은 지난 2015년 1차 조합원 모집을 시작으로 작년 10월 3차 조합원 모집을 마쳤지만 그동안 별다른 진전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역주택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사업진행이 조심스럽고 더딜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지역주택조합은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해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금융비용이 적게 드는 사업이다. 하지만 운영비리나 토지매입 지연 등의 문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밸류맵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한 동작구 사당3구역 주택 실거래. ⓒ밸류맵 밸류맵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한 동작구 사당3구역 주택 실거래. ⓒ밸류맵

하지만 올해 들어 새로운 이수역 힐스테이트 사업에 새로운 움직임이 통계로 잡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밸류맵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수역 10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이수역 힐스테이트 사업지에만 매매거래가 유독 빈번하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서울지역 대부분이 거래절벽 현상을 겪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경우 올해만 총 56건의 매매거래가 발생했다.

이창동 밸류맵 팀장은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원 모집 80%, 토지사용승락 95%를 넘겨야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며 “때문에 이처럼 갑자기 해당 사업지에 주택 매매거래가 급증한다는 것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해당 사업지 토지사용승락은 92~93% 완료된 상태로 사업승인 완료까지는 1년 정도 남은 상황이다. 착공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쯤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에서는 연내 현대건설과 총회를 열고 도급계약을 체결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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