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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계속되는 내홍에 '제3지대론' 고삐 당기는 평화당


입력 2019.05.22 01:00 수정 2019.05.22 05:48        김민주 기자

유성엽 "제3지대 정당을 만든다면 정기국회 전에 해야"

최경환 "손학규계·무소속·평화당으로 구성된 제3지대 기호 3번 가능"

유성엽 "제3지대 정당을 만든다면 정기국회 전에 해야"
최경환 "손학규계·무소속·평화당으로 구성된 제3지대 기호 3번 가능"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1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제3지대 정당을 만든다면 정기국회 전에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1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제3지대 정당을 만든다면 정기국회 전에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에 보수 성향인 오신환 원내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정계개편을 향한 민주평화당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연일 '제3지대 신당론'을 강조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21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도 "제3지대 정당을 만든다면 정기국회 전에 해야 한다고 본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빨리 우리 개혁세력들이 다시 하나로 뭉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이용호·손금주 의원에 대해선 "평화당 입당은 좀 꺼려하지만 제 3지대를 구축하면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배석한 최경환 민주평화당 최고위원도 "바른미래 손학규계·무소속·민주평화당으로 구성된 제3지대라면 기호 3번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선 바른미래당내 보수 세력이 자유한국당으로 자리를 옮기고, 호남을 기반으로 둔 세력은 민주평화당으로 '헤쳐모여' 하는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다른 당과의 합당‧연대는 없다고 선언했지만, 현재 손학규 대표 퇴진을 둘러싼 바른정당계와 당권파 사이의 감정싸움이 계속되면서 당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당내 '지도부 반대파'의 압박으로 인해 손 대표가 물러날 경우 김동철·박주선 의원 등 호남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론을 형성해 민주평화당과 당대당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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