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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오신환, 노무현 10주기 '나홀로' 행보


입력 2019.05.23 16:19 수정 2019.05.23 16:59        이동우 기자

孫, 채이배, 최도자와 노 前대통령 추모식 참석

吳, 국회 정상화 집중…민주·한국 설득과 충고

孫, 채이배, 최도자와 노 前대통령 추모식 참석
吳, 국회 정상화 집중…민주·한국 설득과 충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는 노무현 10주기인 23일 각자 행보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 반면 오 원내대표는 비슷한 시각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예방 일정을 소화했다.

장외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원내 지도부 투톱이 이날 모두 봉하마을 행을 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손 대표는 이날 오 원내대표 대신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과 최도자 수석대변인과 봉하마을을 동행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로 활약하며 노 전 대통령과 연인을 맺은 바 있다.

오 원내대표는 추모식을 손 대표에게 맡기는 대신 국회 정상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전권을 가진 원내대표 간 담판으로 국회 정상화 문제를 풀자”고 했다. 호프회동 주선 이후 두 번째 제안이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백기투항을 권유하면 상황이 진전되겠느냐”고 충고했고, 한국당에는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 추진을 약속받는 선에서 국회 복귀 루트를 찾는 게 합리적 태도”라고 설득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 지도부의 각자 행보는 당내 손학규 대표 사퇴를 둘러싼 내홍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오 원내대표 선출 직후 주요 당직자 임명 문제부터 ‘유승민 축출’발언, 4.3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의혹 등을 놓고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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