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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라도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면…핵심상권 접근성이 청약성적 가른다


입력 2019.05.23 11:49 수정 2019.05.23 11:51        권이상 기자

대규모 개발지 내 중심상업지 인접성에 따라 청약경쟁률 차이 보여

뛰어난 생활 인프라로 수요자 선호도 높고 향후 지역시세 이끌기도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주)신영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주)신영


대규모 개발지 내에서도 중심상권 접근성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온도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상권에는 생활인프라는 물론 역이나 버스정류장 등의 교통망까지 집중돼 있는 경우가 많아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23일 리얼투데이가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심상업시설 인접성에 따라 청약경쟁률 온도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기존에 조성돼 있는 도농역 일대를 기점으로 중심상업시설과 신설역이 들어서는 진건지구와 주거기능을 주로 하는 지금지구 두개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됐다.

다산신도시는 지난 2015년 4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는데,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할 만큼 인기지역 이였지만 입지에 따른 온도차가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단지(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 유승한내들 골든뷰, 한양수자인2차, 자연앤e편한세상2차)가 진건지구 내 중심상업 시설과 인접한 단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도심권 개발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대표적인 뉴타운지역으로 손꼽히는 길음뉴타운도 길음역세권 상업지구와 인접하고 있는 ‘길음뉴타운 6단지’가 전체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25.46대 1)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전문가 “대규모 개발지의 경우 중심 상업시설 접근성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하고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단지들의 경우 초창기 분양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지역시세를 이끌거나 향후 시세차익 면에서도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3호선 구파발역과 롯데몰이 위치하고 있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하고 있는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2009년 1월 준공) 전용 84㎡의 시세는 7억7900만원 반면 중심상업지역과 약 1㎞ 떨어져 있는 ‘은평뉴타운 우물골2단지 아파트’ 동일면적의 시세는 6억8250만원으로 약 1억원의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개발지 내에서도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와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한 단지들이 봄 분양시장에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에서는 ㈜신영이 이달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루원시티는 93만3916㎡ 부지에 9521가구, 약 2만3993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다. 단지가 중심상업지구 바로 맞은편에 있으며, 가정지구와 청라국제도시가 인접해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가현초·중, 신현중·고, 신현북초 등을 걸어서 통할 수 있고, 문화공원과 가정공원도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 단지이며, 호선 청라연장선 루원시티역(가칭, 2021년 착공예정)도 도보권에 계획돼 있어 향후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대전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루로 이뤄진다.

단지는 둔산동과 가까워 일대에 위치한 학원가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중촌초등학교를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고 중앙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로데오거리로 불리는 각종 상업시설들과,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인천종합터미널, 구월농산물 도매시장 등을 비롯한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구월동 상권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오는 24일 부산시 동구 범일동 252-1562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 총 238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226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부산 중심업무지구인 서면과 2km 거리에 위치하며, 남구 금융업무지구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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