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시즌제, OCN에선 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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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지 않은 시즌제, OCN에선 왜 가능할까
    '구해줘2'·'보이스3' 호평
    고정 시청자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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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25 10:03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보이스'와 '구해줘'는 OCN 대표 시즌제 드라마다.ⓒOCN

    '구해줘2'·'보이스3' 호평
    고정 시청자층 확보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을 점치기란 힘들다. 후속편이 생기려면 어느 정도의 인기를 누려야 하고, 후속편을 기다리는 고정 시청자층도 확보돼야 한다.

    이를 만드는 요소는 탄탄한 이야기와 드라마 자체의 재미다. 후속편을 예고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짜임새 있는 전개도 필수다.

    최근 지상파에서는 MBC '검법남녀'가 시즌2를 선보인다. KBS '조들호' 시리즈와 '추리의 여왕'도 시즌제 드라마다.

    시즌제 드라마는 전편보다 더 나은 후속편을 선보여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케이블채널에서는 OCN이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제 드라마를 구축하고 있다. OCN은 지상파에선 다룰 수 없는 소재를 선보여 장르물에 최적화된 채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OCN은 2004년 대한민국 최초로 케이블 TV 드라마를 제작한 이후 다양한 소재의 웰메이드 장르물을 선보이고 있다.

    각기 다른 소재이지만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권선징악을 통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선과 악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등장인물들과 끝내 정의가 승리하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공감한다.

    특히 시즌제 장르물을 매 시즌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웰메이드 채널로 꼽힌다. 먼저 2010년 첫 선을 보인 '신의 퀴즈'는 OCN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메디컬 수사극이다.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팬들이 직접 시즌제 청원을 일으킨 바 있으며 총 다섯개 시즌이 전파를 탔다.

    OCN 역대 최고시청률 기록(7.1%)을 보유한 '보이스'는 최근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가장 중요한 첫 회는 숨막히는 전개로 "영화 같다"는 평가를 얻었다. 드라마는 일본 Nippon TV에서 리메이크 제작 및 방송까지 확정 지었다.

    '구해줘' 역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한 두 번째 시즌이 방송 중이다. '마을 꼴통' 엄태구와 '두 얼굴의 남자 천호진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나쁜 녀석들', '처용', '특수사건 전담반 TEN' 등이 시즌제로 제작돼 호평받았다.

    OCN 황혜정 국장은 "'신의 퀴즈'부터 '구해줘', '보이스' 등 오리지널 장르물이 시즌제로 정착할 수 있었던 건 작품성과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스토리, 신선한 소재 덕분"이라며 "무엇보다 OCN을 사랑해주는 팬덤이 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제 정착을 통해 OCN만의 세계관을 형성하여 'NO.1 스토리테인먼트(STORY+ENTERTAINMENT)'로 거듭나는 OCN 의 향후 행보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해줘'와 '보이스'의 전 시즌을 담당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는 "시즌제 드라마는 시청자 팬덤을 만들어 드라마의 브랜드 확보를 꾀할 수 있는 큰 장점이자 동시에 전작을 스스로 뛰어넘어야 한다는 큰 숙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해줘2'의 경우 '사이비'라는 소재와 드라마를 관통하는 전체적인 콘셉트는 시즌1과 동일하지만 캐릭터와 서사가 다른 방향으로 기획된 드라마다. 시즌2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제작자의 집념으로 두 번째 시즌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짚었다.

    또한 "'보이스'는 매 시즌에 걸쳐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 골든타임 내 사람들을 구해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전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보이스' 시즌제는 배우, 감독, 제작진의 노력과 특히 작가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마진원 작가가 그려내는 시즌제에 적합한 세계관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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