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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정상통화 유출, 용납 못 해…엄중문책할 것"


입력 2019.05.25 11:57 수정 2019.05.25 11:57        스팟뉴스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주미대사관의 간부급 외교관이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한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엄중문책하겠다고 경고했다.

2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불 전략대화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주OECD 한국대표부에서 한국언론 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일은 상대국과의 민감한 일을 다루는 외교공무원으로서 의도적으로 기밀을 흘린 케이스로 생각한다"며 "출장 오기 전에 꼼꼼히 조사해 엄중문책하라는 지침을 주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 간 통화라는 민감한 내용을 실수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흘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커리어 외교관으로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게 장관으로서 용납이 안 된다.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엄중 처벌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유출사건 당사자는 능력이나 직업윤리와 의식에 있어서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라고 장관으로서 생각했는데 그 신뢰가 져버려 진 상황"이라면서 "제 스스로도 리더십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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