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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류현진, 올스타전 선발등판·FA계약에 대해 술회


입력 2019.05.25 18:31 수정 2019.05.26 01: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겸손·신중한 태도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 ⓒ 게티이미지

절정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몸을 낮췄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LA 지역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 선발투수나 FA 계약에 대해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올 시즌 류현진은 다저스를 넘어 MLB 전체가 주목하는 최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까지 9경기 등판해 6승(1패)을 챙긴 류현진은 1.52의 평균자책점으로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인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외에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0.74), 9이닝당 볼넷(0.6) 탈삼진/볼넷 비율(14.75)에서 모두 NL 1위를 달리고 있다.

데뷔 이래 첫 ‘이달의 투수’ 수상도 유력하다. 5월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28이라는 특급 성적을 찍었다. 4경기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한 류현진은 완봉승,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에 근접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현재와 같은 절정의 투구라면 류현진은 박찬호(1998년 7월-6경기 5승 1패 42.2이닝 평균자책점 1.05)에 이어 ‘이달(5월)의 투수상’도 유력하다.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면 MLB 데뷔 이래 첫 올스타 선발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

‘포브스’는 24일 류현진의 올스타 선정 가능성에 대해 “류현진이 2019 NL 올스타팀 합류 여부가 아니라 선발 투수로 나갈 수 있느냐가 관심사”라며 류현진의 올스타 선정을 넘어 선발 등판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이어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해 올스타전 NL 감독이다. 개최 장소도 (NL가 아닌)AL 소속 클리블랜드라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가로막을 외부적 변수가 없다”며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 ⓒ MBC스포츠플러스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 ⓒ MBC스포츠플러스

올스타전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 류현진은 “올스타 선정에 대해서도 생각한 적이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겸손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올스타에 선정되거나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면 나 역시 다른 선수들과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며 “내 인생이나 커리어에 큰 의미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아직 너무 이른 시점”이라며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현진이 올해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에 이어 역대 4번째가 된다. 올스타전 선발 등판은 최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FA 계약에 대한 질문에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퀄리파잉오퍼를 수용하며 올 시즌 다저스에 잔류한 류현진은 “FA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다저스에서 7시즌을 뛰었다. 미국에 건너온 뒤 다른 팀을 생각해볼 상황에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류현진은 26일 오전 8시15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리는 ‘2019 MLB’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7승을 노린다. 류현진의 컨디션도 좋고 다저스의 분위기도 좋다. 다저스는 25일 경기에서 1회초 터진 프리즈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10-2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는 이날 결장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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