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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제폭탄테러 발생…용의자 사진 공개하고 본격추적


입력 2019.05.26 10:42 수정 2019.05.26 10:43        스팟뉴스팀
프랑스 남부 대도시 리옹의 구도심에서 사제폭탄 폭발사건이 발생했다.ⓒ연합뉴스 프랑스 남부 대도시 리옹의 구도심에서 사제폭탄 폭발사건이 발생했다.ⓒ연합뉴스



프랑스 남부 대도시 리옹의 구도심에서 사제폭탄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은 25일(현지시각) 용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지역 경찰과 함께 90여명의 경찰 수사관, 30여명의 과학수사요원이 용의자 추적을 시작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24일 오후 5시 30분께 리옹의 구도심에서 폭발물이 터져 13명이 다쳤다. 당국은 최초 부상자 수를 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뒤이어 7명으로 수정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다리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이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8세 소녀를 포함해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보안 카메라 등 분석 결과 이번 테러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구도심 빅토르 위고가(街)의 한 빵집 앞에 종이가방을 놓아둔 뒤 1분 뒤에 그 안에 들어있던 폭발물이 터졌다.

못과 쇠공 등 금속조각이 폭발물에 들어있었고, 원격 조종이 가능한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대테러 전담 검사 레미 하인츠는 테러리스트와 연관된 살인미수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다만 폭발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면서 목격자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용의자는 30대로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있었다.

한 수사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폭발 잔여물로부터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 분리를 시도했으며, 이번 공격에는 수제폭발물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금속조각 등으로 여러명에게 사상을 입힐 목적이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에서 즉각 이 사건을 '아따끄'(attaque)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어로 'attaque'는 공격·습격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테러'라는 뜻으로 통한다.

리옹은 프랑스 제3의 도시로, 폭발이 일어난 구도심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세계적 관광명소로 꼽힌다.

프랑스는 최근 몇 년 간 유명 관광지, 공공장소 등을 노린 잇단 테러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다. 프랑스는 지난 2015년 2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동시다발 테러 이후 리옹을 포함한 대도시에 높은 단계의 대테러 경계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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