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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 18.5조원…전분기 대비 1.8%p 증가


입력 2019.05.28 06:00 수정 2019.05.27 17:57        배근미 기자

3월말 기준 부실채권비율 0.98%...전분기 대비 0.01%p 상승

부문별 부실채권비율 ⓒ금융감독원 부문별 부실채권비율 ⓒ금융감독원

지난 1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채권 부실율이 전분기 대비 크게 확대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한 0.98%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규모 역시 전분기 말 대비 3000억원(1.8%) 증가한 18조5000억원으로 파악됐다.

1분기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감소폭 대부분이 기업여신 신규부실 규모 축소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상매각과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여신 정상화 순으로 조사됐다.

감독당국에 따르면 부실채권 대부분(89.1%)이 기업여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는 16조5000억원 수준으로 가계여신(1조8000억원)과 신용카드채권(2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 증가율은 기업여신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1.4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기업여신은 전분기 말보다 0.02%p 상승한 2.12%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여신은 전분기 말과 동일한 1.05% 수준을 나타냈다. 개인사업자여신의 경우 전분기 말보다 0.03%p 확대된 0.39%가 부실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 역시 소폭 상승했다. 주담대 및 기타신용대출의 경우 각각 0.01%p, 0.03%p 확대됐다. 이와 더불어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의 경우 전체 규모는 크지 않으나 그 증가율이 1.34%로 전분기 대비 0.1%p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분기 말 해당 금융기관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로 전분기 말 대비 3.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부실채권 비율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소폭 하락했다"면서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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