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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만과 경제적 위상 맞게 협력 강화해야"


입력 2019.05.29 09:00 수정 2019.05.29 09:58        이홍석 기자

양국 교역규모 375억달러...역대 최고치로 전체 6위

대만인 방한 100명 중 5명...협력프레임 향상 필요

박근태 한국측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 44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창숴항 대만측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박근태 한국측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 44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창숴항 대만측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양국 교역규모 375억달러...역대 최고치로 전체 6위
대만인 방한 100명 중 5명...협력프레임 향상 필요


전체 6위 교역국인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교 상태에도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375억달러에 이르고 대만인 100명 중 5명이 방한할 정도라며 양국의 경제적 위상에 맞게 협력프레임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공동으로 ‘제 44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문화관광과 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합동회의에는 창숴항 대만측 위원장(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부회장), 초우유한 과기부 차관, 우밍지 신베이시 부시장, 우샹니엔 주한대만대표부 부산총영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 등 양국 대표단 8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태 한국측 위원장(CJ대한통운 사장)은 이 날 합동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대만은 지난 1992년 단교 이후에도 교역규모가 무려 9배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치인 375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년 경제협력 역사와 한국의 6대 교역국인 대만의 경제적 위상에 맞게 이제 경제협력 프레임워크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한국과 대만 간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자동차 운전면허 상호인증 등 3개 실천과제를 양국 정부에 제안했다.

이 날 합동회의에서는 미래 문화관광, 스마트산업, 바이오의료, 스마트시티, 수소경제 등 제4차 산업혁명 분야를 주제로 양국간 새로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원상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 연구개발실장은 수소경제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열차 수소전기트램의 개발현황과 향후 수소전기열차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철도 열차에 적용되는 스마트열차기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친치위엔 신베이시 스마트시티 컨소시엄 회장(실리콘 터치 테크놀로지 회장)은 신베이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 및 협력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는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에코델타시티, 부산관광공사, 롯데액셀러레이터,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했고 대만에서는 DMC 페어 프렌드(Fair Friend), 대만바이오제약제조협회 관계자들이 차례로 연사로 나섰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지난 1968년 설립된 한-대만 경협위는 양국 단교 등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교류를 이어가며 반백년을 넘긴, 전경련에서 가장 오래된 경협위”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지닌 제조업 강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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